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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계율 - 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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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장사 작성일06-02-21 01:40 조회1,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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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의 계율
                                              

율의 산스크리트 원명은 vinaya(毘奈耶 음역)로 조복(調伏).멸(滅).화도(化度) .선치(善治) 등으로 번역한다.

모든 악을 제복(制伏). 제멸(除滅)하는 것을 의미하며 부처님이 제정한 출가한 비구 비구니의 대중이 지켜야 할 계(戒)남전의 율은 삼장의 하나로써 율장으로 불린다. 율장에는 남전의 율장과 한역의 사분율. 오분율.십송율. 마하승지율등과 서장의 율장이 있으나, 대체로 비슷하며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율장은 제1결집시 우파리존자를 중심으로 부처님이 제정했던 계율 및 규칙을 집성하여 율이라고 하였으며, 제2결집시에 대체적인 현존 율장의 원형이 확정되었고, 그후 부파 불교시대에 이르러 각 부파에 의해 부분적인 계율이 증감되면서 전승되었다.

율은 출가한 대중이 지켜야 할 종합적인 생활 규범으로 실제의 수도생활에 있어 필요한 항목을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규율(規律)이다. 이러한 금기사항의 시작은 출가자인 비구의 잘못된 행위가 수행에 방해되기 때문에 다음에 누구든지

이같은 행위를 하면 처벌한다 고 경고하고 규칙을 정함으로 율장이 시작되었다. 따라서 율에서는 반드시 처벌을 규정이 따르게 마련이므로 율은 성질상 타율적인 것이다. 이와 같은 율은 처음에는 출가자만을 대상으로 제정되었으나 후에는 재가자를 위한  계율도 제정되었다. 율의 내용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비구 비구니에 대해서 각각의 구체적 행위를 금지한 조문 곧 교단의 벌칙과 그것을 금하게 된 유래. 인연 또 그것을 범했을 경우 그 죄의 경종 등을 설한 부분. 둘째는 교단의 의식 . 작법이나 대중의 생활, 의, 례에 맞는 행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제 규정 등을 설한 부분. 셋째는 이 밖의 부수사항을 모아놓은 부분이다.

특히 율부에서 첫째의 조문만을 모아 놓은 것을 계본(戒本)이라고 한다. 계는 모든 악념을 막고 모든 번뇌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 (해탈)을 의미한다. 또한 지방의 풍속.습관 기후. 풍토 등으로부터 적절한 규정을 가감하여 소승의 율장을 소승율이라 하고 {범망경} 등 대승율전을 대승율이라고 한다.

                                

                                   율부(律部)

부처님께서는 소라파국으로 비구 오백 명과 함께 포교하며 비란야 마을까지 오셔서 만다라 나무숲 아래에 자리잡고 계셨다.

비란야 마을 사람들은 부처님 일행이 오셨다는 말을 전해 듣고 서로 다투어 부처님께 예배드리니, 부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그들을 위해 설법하여 주셨다. 그러자 그중에서 가장 어른되는 비란야 바라문은 부처님에게 여름철 석달 동안의 안거기간을 이곳에서 지내 주실 것을 간절히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잠자코 그 뜻을 받아 들이시어 그곳에서 여름철의 우기를 지내기로 결정하셨다.

비란야는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 부처님과 여러 비구스님들에게 올릴 공양을 마련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많은 마구니 들의 심술로 갑자기 정신이 이상하게 되어 모든 일을 잊어버리고 말았다.그리하여 부처님과 오백 명의 비구들은 공양을 받을 수 없어

곤란하게 되었다. 게다가 그 해는 큰 흉년이 들어 , 많은 백성들이 굶어죽는 형편이어서 음식을 구하기가 무척 힘이 들었다.

마침 그때 파리국에서 온 말장수가 오백 마리의 말을 몰고 지나가다가 비란야의 마을 가까이에서 우기를 지내고 갈 예정으로 그 곳에 머무르고 있었다. 비구들이 하는 수 없이 그에게 가서 먹을 것을 구걸하니 말 장수가 말하였다.

먹을  것이라고는 말이 먹을 보리밖에 없는데 어떻게 드시겠습니까.\"

말장수는 이렇게 걱정하면서 부처님 몫으로 한 홉, 그리고 비구들에게는 반 홉씩의 보리를 날마다 올리기로 하였다.

아난존자는 부처님 몫으로 받은 보리를 찧고 갈아서 마른밥을 만들어 드렸으며, 여러 비구들도 각기 삶은 보리로 끼니를 이어가며 지냈다. 어느날 목련존자는 부처님께 나아가 절하고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요즈음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모두 굶어 죽는 형편이라서 비구들의 끼니를 얻기가 매우 힘이 들며, 비록 굶지는 않사오나 음식이 너무도 험하기 때문에 모두들 얼굴이 마르고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 같아서는 울단월 같은 먼

지방에 가면 자연생의 쌀이 얼마든지 있으니 신족통이 있는 비구들은 그런 곳으로 날아가서 먹고 오면 어떠할까 하옵니다.

부처님께서 여러 신통있는 비구들은 가도 좋다고 허락을 하여 주십시요.

네 말과 같이 신족 통 있는 비구들은 날아가서 잘 먹고 온다 하더라도 신족통이 없는 비구들은 어떻게 할 것인냐,\"

여러 신족통이 있는 이들은 각각 가기로 하고 신족통이 없는 이들은 제가 모두 신족통을 써서 함께 가겠습니다.

그런 말 하지 말라 . 지금 너희들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 다음 세상의 비구들을 위해서라도 하지 않아야 될 일이다.

비구는 꼭 생각하여야 할 일과 생각하지 않아야 할 일, 그리고 꼭 하여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어 목련존자의 청을 거절하였다.

바로 이 때에 사리불은 조용한 숲속에서 공부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하였다. 어떠한 인연으로 불법이 이세상에 오래갈 수 없게 되는 것일까.' 사리불존자는 곧 부처님 앞에 나아가 이 뜻을 여쭈어 보았더니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지나간 세상에 여러 부처님의 올바른 법이 세상에 머문 것을 보면 어떤 부처님의 법은 오래갔고 어떤 부처님의 법은 오래가지 못하였다. 바른법을 오래가게 한 부처님은 반드시 계율을 제정하여 제자들이 계율을 받아 지님으로써 바른 법을 닦아

익히는데 싫증이 나지 않도록 하였던 것이며, 올바른 법이 오래가지 못한 부처님은 계율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생각해야 할 일과 생각하지 말아야 할 일, 또한 꼭 끊어야 할 일과 마땅히 갖추어 지켜야 할 일 등을 널리 분별해서 말씀하시지 않았서도 부처님과 제자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잘못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처님과 제자들이 돌아가신 뒤의 세상에는 갖가지의 성씨와 갖가지 이름을 가진 수 많은 사람들이 각각 집을 떠나 불법에 들어와서 갖가지 성질을 부리게 되니 부처님의 바른 법은 이 세상에서 쉽게 없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비유하자면 여러 가지 좋은 꽃들을 높은 탁상에 올려만 놓고 묶는 노끈이 없으면 오래지 않아서 그 꽃들은 바람에 흩어져 버리고 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리불이여, 부처님의 올바른 법이 이 세상에 오래 머물게 하려면 반드시 엄격한 계율이 있어야 할 것이다. 노끈으로 잘 묶어놓은 꽃다발은 흩어지지 않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부처님이시여, 처음 듣는 말씀이옵니다. 그 계율의 법을 지금 곧 말씀하여 주셔서 모든 비구들로 하여금 깨끗한 행을 닦아 바른 법이 오래갈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사리불이여, 아직 가만 있거라, 여래는 스스로 알고 있다. 앞으로  모든 비구들이 명예와 이익에 이끌리게 되면 곧 잘못을 범하게 될 것이다. 아직은 잘못된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 해지지 앖은 새옷을 미리 기울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

여래는 스스로 때를 알고 있으니 모든 비구들은 다만 이 게송에 의지해서 도를 닦을지어다.\"

입으로 말조심 생각은 깨끗하게 몸으로 나쁜 짓이 하나 없이세 가지의 하는 짓이 모두 깨끗하면 이렇게 닦는 것이 열반의 길이로다.

부처님께서 바이샤알리에 계실 적에 또 한번 흉년이 들어서 세상이 모두 곤란을 당하였다. 그러자 카란다마을

출신인 수제나비구는 자기의 집안을 부유하였으므로, 요즈음같이 법 얻기가 곤란할 때에는 차라리 여러 스님들을 모시고 우리 고향집 근처에 가서 지내면 여러 스님네는 의식의 걱정을 안하시고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우리

고향집 사람들도 보시를 행하여 여러 가지 복덕을 짓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곧 스님들을 청하여 함께 카란다로 갔다.

그때 카란다에 있는 수제나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여러 비구스님들을 모시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소문을 듣고 곧 아나가 아들을 따로 만나서 말하였다. 수제나야, 너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재산은 많은데 집안에 남자라고는 없다. 나라 법에는 남없는 집안의

재산은 관청에서 몰수하게 되어 있으니 네가 이 집안을 돌보지 않으면 이 집안은 어찌 되겠느냐. 부디 이 어미의 원을 들어 중노릇을 그만두고 집으로 오도록 하여라.\"

그러나 수제나는 본래 깨끗한 행을 즐기고 위없는 도를 닦는 것에 뜻이 견고하였으므로 그런 말이 귀에 들어 오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는 몇 번이나 애가 타서 권하고 타이르다가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 홀로 있는 며느리를 불러서 일러두었다.

네 몸엣것이 있을 때가 되거든 내게 말하여라.\"

며칠 후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때가 되었다고 알려 주었다.

들어가서 네가 시집올 때에 입었던 좋은 옷들을 차려 입고 잘 꾸미고 나오너라.

그리하여 어머니는 며느리를 데리고 아들을 찾아갔다.

수제나야 네 색시가 예쁘지 않느냐. 그리고 네 아버지의 많은 유산을 관청에 몰수당하는 것이 아깝지 않으냐. 제발 내 소원이니 중노릇을 그만두고 집에 가서 살자. 이렇게 또 몇 번이나 권했지만  아들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생각한 끝에

마지막 방편으로 한번 더 애원했다.

그렇다면 집에 가서 사는 것은 그만 두고 네 아내에게 몸엣것이 있다 하나 자식이나 하나 두어 다오 그래서 네 자손이나 끊어지지않게 하자,\" 어머니, 그것쯤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때는 부처님께서 아직 계를 정하기 전이었으므로 수제나는 이것을 별로 허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뒤에 부인은 아홉 달 만에 옥동자를 낳았다. 종자라고 이름을 지은 그 아이는 얼굴이 단정하기 비할 데가 없었다.

그러나 그도 성장하자 머리를 깎고 출가하여 부지런히 도를 닦아서 신통이 자재하고 위덕이 장엄하게 되니 호를 종자 존지라하였다. 한편 수제나 비구는 그 뒤로 늘 마음이 언짢아 우울한 속에서 지냈다. 그러자 같이 공부하던 여러 비구들이 물었다.

수제나 스님, 스님께서는 깨끗한 행을 닦아서 모든 거동과 예절을 모르는 것이 없는데 어째 요즘은 그렇게 우울해 보입니까.\"

스님네여, 다름이 아니라 나는 이러한 깨끗하지 못한 행동을 저질렀소 그래서 마음이 불안합니다.

이 말은 들은 비구들은 이 일을 부처님에게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모아놓고 수많은 대중 앞에서 수제자를 불러서 사실을 물으셨다. 수제나요, 들리는 말과 같이 너는 깨끗하지 못한 짓을 하였으냐.\"

녜, 부처님 저는 깨끗하지 못한 짓을 범하였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꾸짖어 말씀하셨다.

네가 한 짓은 잘못된 짓이다. 그것은 수행자가 할 짓이 아니며 깨끗한 행을 아닐뿐더러 올바른 법을 따르는 행동이 아니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다. 수제나요, 어찌 이 깨끗한 불법 가운데 들어와 애욕을 끊어 번뇌를 없애고 열반에 들어간다는  것을

잊어 버렸는가.\"  그리고는 다시 비구들을 돌아보시면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차라리 남근을 독사의 입에 댈지언정 여자의 몸에는 대지 말라. 이러한 인연은 악의 세계에 떨어져서 헤어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애욕은 선법을 태워 버리는 불꽃과 같아서 모든 공덕을 없애 버리는 것이며 얽어매는 고랑쇠와도 같고 시퍼런 칼날을 밟는 것과도 같다. 험한 가시덤불에 들어가는 것과 같고  성난 독사를 건드리는 것과 같으며 마른 뼈다귀와 같고 더러운 시궁창과도 같은 것이다.

모든 부처님은 이것을 다 떠나서 도를 깨닫고 열반을 증득한 것이다.

이제 수제나가 어리석은 짓을 해서 처음으로 이러한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오늘부터는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계율을 제정해서 시행케 하겠으니 여기에는 열 가지의 뜻이 있는 것이다.

1) 대중의 통솔을 위하여

2) 대중의 화합을 위하여

3) 대중의 안락을 위하여

4) 다스리기 어려운 자를 조순(調順)하기 위하여

5) 참괴한 자의 안락을 위하여

6) 미신자 (未信者) 의 입문을 위하여

7) 입문자(入門者) 의 신심증장(信心增長)을 위하여

8) 현세의 번뇌를 끊기 위하여

9) 후세의 욕망을 끊기 위하여

10) 정법의 영구한 유통을 위하여

부처님께서는 많은 대중 앞에서 계율의 첫째 조문을 제정 선포하시었다.

이것은 부처님의 교단이 생긴지 다섯 해 만의 일이었다. 이 때부터 때와 장소에 따라 모든 비구들의 잘못을 보실적 마다 널리 분별하여 말씀하시었다.

 

  부처님께서는 기원정사에서 수많은 대중과 함께 계실 때에 어느날 아난존자는 합장하고 정례하면서 다음 세상의   중생들을 이롭게하기 위하여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뒤의 말법 세상에 사특한 무리들이 나와서 그들이 그릇되게 주장하는 설법들이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을적에 부처님 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그 마음을 어떻게 가다듬고 자리잡아 온갖 장애를 물리치고 보리심에서 물러남이 없이 위없는

공부를 능히 성취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수많은 대중들을 향하여 아난의 물음을 칭찬하시면서 거기에 답하셨다,

  \"아난아,  너의 물음과 같이 말세에 헤매는 중생들을 구하는 방법은 그 마음을 올바르게 자리잡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행하는 데에는 마음을 거두는 계율과, 계로 인하여  생기는 정(定)과, 정으로 인하여 생하는 혜(慧), 이렇게 무루(無瘻)를 얻는 세 가지의 공부가 있는것이다.

  아난아, 이 세계 여섯 갈래(六道)의 중생들이 누구나 음란한 마음만 없으면 바로 생사를 해탈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하는 목적은 본래번뇌를 벗어나려고 하는 것인데 음란한 마음을  끊지 아니하면   절대로 번뇌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설상 기상이 훌륭하여  선정이나

지혜가   생겼다 하더라도 음행을 끊지 아니하면 반드시 마도(魔道)에 떨어져서, 으뜸은 마왕이 되고 중간에는 그 백성이 되고 끝으로는그들의 계집이 될 것이니 그들도 무리를 이루어 제각기 위없는 도를 얻었다 할 것이다.

  내가 열반에 든 뒤  말법 시대에는 이러한 무리들이 세상에 많이 성행하여 음행을 탐하면서도 선지식을 노릇을 하여 무지한 중생들로 하여금 애욕과 사견의 구렁이에 빠지게 할 것이다. 네가 세상 사람들에게 삼매를 닦게 하여 거든 제일 먼저 음욕부터 끊게 하라.

이것이야말로 모든 부처님네의 첫째 결정인 맑고 깨끗한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안안아 음욕을 끊지 아니하고 수도하다는 것은 모래를 삶아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모래를 가지고는 비록 백 천겁을 삶더라도 밥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모래를 가지고는 비록 백전 겁을 삶더라도 밥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이 음행하는 몸으로 깨달음을 얻으려 하면  아무리 묘하게 깨닫는다

하여도 근본이 음욕이었기 때문에 삼악도에 떨어져서 헤어 날 수 없는 것인데 어떻게 열반의 길을 닦아 증득 하겠느가? 반드시 음란한 뿌리를 몸과 마음에서 끊어 버리고 끊었다는 생각까지도 없어야만  부처님의 보리를 희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는 말은 부처님의

말씀이고 이렇게 하지 않는 말은 악마의 말이다.

  아난아 이 세계도 육도 중생들이 누구나 산 것을 죽일 마음이 없다면 생사를 해탈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하는 목적은 번뇌를 벗어나려 하는 것이지 마는 죽일 마음을 끊지 않고서는 번뇌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가령 기상이 훌륭하여 선정이나 지혜가  생겼다 하더라도 죽일 마음을 끊지 아니하면 반드시 귀도(鬼道)에 떨어져서 으뜸은 힘 센 귀신이 되고 중간은 날아 다리는 귀신이 되고, 끝으로는 땅에 다니는 귀신이 될 것이니, 저 귀신들도 무리가 있어서 제각기 위없는 도를

얻었다 할 것이다.  내가 열반에 든 뒤의 말법시대에 이런 귀신들이 세상에 많이  성행하여 고기를 먹고도 보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할것이다. 아난아 내가 비구들에게 다섯 가지 깨끗한 고기는 먹어도 된다고 허락했으나, 이 고기는 모두 나의 신통력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본래 생명이 없는 것이다. 저 더운 열대지방에는 땅이 찌는 듯하고 습기가 많을 뿐더러 모래와 돌이 많아서 푸성귀가 나지 못하기 때문에 나의 대비신력으로 고기라 이름하는 것을 그곳 비구들이 먹었거니와 여래가 열반에 든 뒤에 중생의 고기를 먹는 사람

을 어찌 불제자라 하겠는냐?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설사 마음이 열리어 삼매를 얻은 듯 하더라도 모두 흉악한 귀신들인 것이다.

그들은 반드시 생사의 고통에 빠져서 서로 죽이고 서로 잡아 먹기를 그치지 아니할 것이니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삼계를 뛰어넘을 것인가?

  네가 세상 사람에게 삼매를  닦게 하려거든 산 목숨 죽일 생각을 끊게 하여라. 이것이 부처님의 맑고 깨끗한 둘째 가르침이다.

아난아, 산 목숨을 죽이며 수도하다는 것은 제 귀를 막고 큰소리를 치면서 남이 듣지 못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것이므로 숨길수록

나타나는 것이다. 청정한 비구나 보살들은 길을 다닐 적에 산 풀도 함부로 밝지 않는 것인데 하물며 대자대비를 한다면서 어찌 중생의

피와 살을 먹을 것이냐?  만일 비구들이 명주실이나 비단을 갖지 아니하고 가죽신을 신지 아니하며 가죽옷이나 털붙이를 입니 아니하고

짐승의 젖이나 젖으로 만든 음식까지도 먹지 아니하면 이러한 비구는 세간에서 벗어나 묵은 빚을 갚아 버리고 다시는 삼계에 나지 않게

될  것이다. 중생의 가죽을 입거나 고기를 먹으면 모두 그들과 인연이 되는 것이, 비유 컨데  마치 사람들이 땅에서 나는 곡식을 먹음으로

해서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못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중생의  살과 가죽을 먹거나 입지 말라. 그렇게 하면 그는

해탈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 말은 부처님의 말씀이고 이렇게 하지 않는 말은 악마의 말이다.

 

  아난아, 또 이 세계 육도 중생들이 훔칠 마음이 없으면 생사를 해탈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하는 목적은 번뇌를 벗어나는 것인데,

훔치는 마음을 끊지 아니하고는 번뇌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수도가 훌륭하여   선정이나 지혜가 생겼다 하더라도 훔칠 마음을

끊지 아니하면 반드시 사도에 떨어져서 으뜸은 정령이 되고 중간은 도깨비가 되고 끝으로는 귀신들린 사람이 될 것이니, 저 요물들도

무리가 있어서 제각기 위없는 도를 얻었노라 할 것이다.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말법시대에는 요물들이 세상에 많이 성행하여 현잡을부려 선지식 노릇을 하며 무식한 사람들을 현혹케 하고

가는 곳마다 남의집 살림을 망하게 할 것이다. 내가 비구들로 하여금 걸식하게 하며 제 손으로 익혀먹지 않게 한 것은 온갖 탐욕을

버리고 보리를 이루게 하려는 것이니, 살아있는 동안 삼계에 묵어가는 나그네로서 오직 완전한 해탈만을 얻으라 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요물들이 나의 법복을 거짓으로 입고 여래를 팔아 가지가지 업을 지으면서 모두 불법이라 말한다. 출가하여 계율지키는

비구들을 도리어 그르다 하고 소승(小乘) 이라고 비방하며 한량없는 중생들을 혼란시키어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할 것이다.

내가 열반에 든 뒤에 어떤 비구나 신도가 삼매를 닦으려는 마음을 내어 여래의 형상 앞에서 등불 하나를 켜거나 팔에 연비를 하거나

향 하나라도 태우면 이 사람은 과거세의 묵은 빚을 한꺼번에 갚아 버리고 영원히 이 세상 일에 끄달리지 않고 모든 번뇌를 벗어 버리게

될 것이다. 설사 그 자리에서 위없는 도를 깨닫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사람은 불법에 마음이 결정된 것이며, 불보살님과 조금이라도

이러한 인연을 맺지 않으면 하염없는 도를 이루더라도 반드시 인간계에 돌아와서 묵은 빚을 갚아야 보리를 증득하게 될 것이다..

아난아, 세상 사람들이게 삼매를 닦게 하려거든 남의 물건 훔치는 것을 끊게 하여라. 이것이 여러 부처님의 맑고 깨끗한 셋째

가르침이다. 아난아 훔치는 것을 않고 수도한다는 것은 새는 그릇에 물을 부으면서 가득차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것이므로 비록 미진

겁을 지나도 새는 그릇이 가득 찰 수 없을 것이다. 만일 비구들이 물건을 모아두지 아니하고 빌어온 밥을 남기어 배고픈 중생에게

돌려주면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합장 예배하고 어떤 이가 때리거나 욕하여도 칭찬하는 것같이 여기며 몸과 마음을 모두 버려 뼈와

살을 중생들과 함께 하고 여래가 방편으로 한 말을 그르치게 하지 아니하면 이런 사람은 진정한 삼매를 얻을 것이다.

이렇게 하는 말은 부처님의 말씀이고 이렇게 하지 않는 말은 악마의 말이다.

아난아, 이세계 육도 중생들이 비록 몸과 마음에 죽이는 일과 훔치는 일과 음행하는 일이 없어서 세 가지 행실이 원만하다 하더라도

큰 거짓말을 하면 곧 삼매가 깨끗하지 못하고 애욕과 사견의 악마가 되어 여래의 종자를 잊어 버리게 된다.

큰 거짓말이란 알지 못하는 것을 알았다 하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였다하는 것이다. 즉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도인 노릇을 하고자

다른 이에게 말하기를 나는 이미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도.벽지불승 그리고 십지와 여러 보살의 지위를 얻었다' 하여

그들의 예배를 구하고 공양을 구하는 자는 불종자가 소멸되어 영원히 선근이 업어지고 다시는 지혜가 생기지 못한여 삼악도에 빠져서

헤어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보살이나 아라한들을 시켜서 말법시대에 여러 가지 인물로 화현하여 중생들을 제도하게

하되 혹 수행자가 거사.국왕.. 벼슬아치 .처녀.총각. 음란한 여자.과부 도둑. 백정 등으로 몸을 나타내어 그들과 함께 일하면서 불법을

선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삼매에 들게 하더라도 끝끝내 나는 보살이다 나는 아라한이다' 하여서 부처님의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게 하고

다만 죽을 무렵에 은근히 유언할 수는 있다 하였는데 어찌 사람과 중생들을 혼란케 하는 큰 거짓말을 할 것인가.

네가 세상 사람들에게 삼매를 닦게 하려거든 큰 거짓말을 끊게 하라. 이것이 여러 부처님들의 맑고 깨끗한 넷째 가르침이다

  아난아, 만일 큰 거짓말을 끊지 않고 수도하는 자는 마치 똥으로 향을 만드려는 것과 같으므로 나는 비구들에게 곧은 마음이 도의

 바탕이라고 했다. 평소에도 언제나 꾸미는 말이 없어야 할 터인데 어찌 거짓으로 자칭 도인이라 할 것인가. 마치 거지가 공연스레 '나는

왕이다.'라고  하다가 잡혀서 사형을 받는 것과 것이다.  수행이 올바르지 못하면 악한과보를 받을 것이니 부처님의 보리를 구하려 해도

소용없는 일이 될 것이다. 만일 비구의 마음이 활줄 같이 곧으면 모든 일에 진실하며 삼매에 들어가되 마구니의 장애가 없어서 보살의

위없는 도를 성취할 것이니라. 이렇게 하는 말은 부처님의 말씀이고 이렇게 하지 않는 말은 악마의 말이다.

  아난아, 네가 마음 잡는  방법을 묻기에 나는 이와 같은 계율을 말하였다. 보살도를 구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이 네 가지의 계율을 먼저

깨끗하게 지키며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의 업과 말로  짓는 네 가지의 업이 없어진다. 아난아, 이 네 가지 계율을 잃지 아니하면 마음이

온갖 경계에 끄달리지 않게 되어 악마의 장애가 생기지 않는다.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를 제도하시고 거부 장자의 아들 야수가동자를 제도하신 다음날이었다. 야수가의 부모는 집을 나간

외아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걱정하다가 사람을 놓아 사방에 찾아보게 하고 아버지 자신도 아들을 찾아 바라하 강가에까지 이르렸다.

거기에서 아들이 벗어놓은 가죽신을 발견하고 '혹시 물건너 녹야원에 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갃하면서 강물을 건너 부처님 처소를

찾아들었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하여 여러 가지 방편으로  설법하여 주시니 야수가의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법안이 열리고 마음이 열려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신도가 되기를 원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하여 삼귀의 와 오계를 차례대로 설해 주셨다.

 

①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②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③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①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② 주지 않는 물건을  가지지 말라.

③ 간음하지 말라.

④ 거짓말을 하지 말라.

⑤ 술을 마시지 말라.

이와 같은 조문을 말씀하시고는 야수가의 아버지에게 물으셨다

\"이것을 지키겠는냐.\"

야수가의 아버지가 대답하여 맹세하였다.

\"평생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키겠습니다.

이리하여 이 야수가의 아버지는 부처님의 교단이 생긴 이래 맨 처음으로 삼귀의와 오계를  받은 신도가 되었다.

 

  부처님께서 가비라성의 동산에 계시던 어느날이었다. 공양 때가 되어 가비라성에 들어가 걸식을 하고 돌아오시는데 라훌라의 어머니는

라훌라를 데리고 높은  집 위에서 부처님 오시는 것을 보고 아들에게 말했다.

 \" 저기 오신는 분이 너의 아버지시란다.\"

이 말을 들은 라훌라는 그 길로 줄 다음쳐 내려와서 부처님 발에다 절을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손으로 라훌라의 머리를 만져 주시면서

물으셨다.

\" 출가 하겠는냐.\"

\" 네 하겠어요.\"

부처님은 라훌라의 머리를 깎고 법복을 입힌 후 무릎을 꿇어 합장하게 한뒤 삼귀의를 세 번 시키고 사미 십계를 주었다.

① 목숨이 다하도록 중생을 죽이지 말라.

위로는 부처님, 성인, 스님, 부모님으로부터 아래로는 날아다니고 기어 다니는 보잘 것 없는 벌레에 이르기까지, 목숨있는 것은 내 손으로

죽이거나 남의 시켜 죽이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좋아하지 말라. 물을 걸러 먹고 고양이를 기르지 말며 은혜를 베풀어 가난한 이를

구제하여 편안히 살게 하며 죽이는 것을 보면 자비스런 마음을 내라.

② 목숨이 다하도록 훔치지 말라.

귀중한 금과 은에서 바늘 한 개, 풀 한 줌까지도 주지 않는 것은 가지지 말라. 상주물이나  시주의 것이나 관청의 것이나 대중의 물건을

빼앗거나 훔치거나 속여 가지거나 또는 세금을 속이고 차삵을 안 내는 것은  모두 훔치는 것이다. 옛날 어떤 사미는 대중이 공양한 떡 두

개를 훔쳤는데 지옥에 떨어졌다. 차라리  손을 끊을지언정 옳지 못한 재물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③ 목숨이 다하도록  음행하지 말라.

마을에 잇는 신도의 오계에는 사음만 못하게 하였거니와 집을 나온 출가자는 음행을 완전히 끊어야 하므로 세간에 있는 여자나 남자를

간음하면 안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음욕으로 인하여 몸도 망치고 집안도 망하거니와 세속을 벗어나 수도자가 되고서 어찌 다시

음욕을 범할 것인가. 나고 죽는 근본은 음욕인 근본인 것이니 음란하게 사는 것은 정결하게 죽는 것만 못한 것이다.

④ 목숨을 다하도록 거짓말을 하지 말라.

거짓말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허망한 말이다. 옳은 것은 그르다 하고 그른 것은 옳다하면 본 것을 못보았다고 못본 것을 보았다 하여 진실하지 아니한 것이다.

둘째, 비단결 같은 말이다. 구수한 말을 늘어놓으며 정열을 간절하게 하소연하여 음욕으로 이끌고 슬픈 정을 돋우어 남의 마음을

방탕하게 하는 것이다.

셋째, 나쁜 말이다. 추악한 욕설로 사람을 꾸짖는 갓을 말한다.

 넷째 이간질하는 말이다.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 말을 하고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 말을 하여 두 사람 사이를 이간하고  싸움을 붙이며

심지어는 처음에는 칭찬하다가 나중엔 훼방하거나 면전에서는 좋다 하고 딴 데서는 그르다 하며 거짓 증언을 하는 것들을 모두

거짓말이다. 만일 범부로서 상인 자리를 깨닫고 증득했다고 하는 것은 큰 거짓말이니 그 죄는 극히 중한 것이며, 이밖에 다른 이의 급한

재난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비한 마음으로 방편을 써서 하는 거짓말은 죄가 되지 않는다.

옛날 어떤 사미가 늙은 비구의 경 읽는 소리를 개짖는  소리같다고  했다. 이 늙은 비구는 아라한이었기에 사미에게 곧 참회하게

하였으므로 겨우 지옥은 면하였나 그래도 개의 몸을 받았었다 이와같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입안에는 도끼가 있어서 나쁜 말

한마디로 몸을 다치는 거이다. 그러므로 사미는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⑤목숨이 다하도록 술을 마시지 말라.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독약이다. 한방울이라도 입에 대지 말 것이며 심지어는 술냄새도 맡지 말고 술집에 머물지도 말 것이며

다른 이에게 술을 권하지 말라.

옛적에 어떤 신도는 술을 마시고 다른 계까지 범한 일이 있는데 출가승이 되어 술을 마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술을 마시는데

36가지의 허물이 생기는데 어찌 작은 죄가 되겠는가. 술을 즐기는 사람은 죽어서 오물지옥에 들어가며 날 적마다 바보가 되어 지혜종자

없어진다. 차라리 구정물을 마실지언정 술을 마셔서는 아니된다.

⑥ 목숨이 다하도록 꽃다발을 쓰거나 향을 바르지 말라.

  꽃다발과 화려한 옷과 여러 가지 패물로 호사하거나 사향 등 향수를 쓰거나 분을 바르지 말라. 세속 사람들도 청렴하고 결백하지 않은

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하물며 세속을 떠난 사람이 어찌 화려한 사치를 탐할 것인가. 수수하게 물든 누더기로 몸을 가리는 것이

마땅하다.

⑦ 목숨이 다하도록 노래하고 춤추는 짓을 하지 말고 악기를 쓰지 말라.

부처님께 공양하고 중생을 교화시키는 음악도 있지만 나고 죽는 일을 떠나기 위하여 세속을 버리고 출가한 사람으로서 어찌 공부를 하지

않고 노래와 춤을 배울 것인가. 옛날 어떤 신선은 여자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을 듣다가 그만 신족통을 잃어 버렸다. 구경한

해도 그러한데 하물면 제 몸으로 할 것인가. 장기 바둑이나 윷 놀고 노름하는 일들도 하지 말아야 한다. 모두 도 닦는 마음을 어지럽히고

허물을 돕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⑧높고 넓은 평상에 앉지 말라.

높고 넓은 평상에 앉으면 거만한 것이니 복을 감하고 죄를 부르게 되는 것이다. 비단으로 만든 휘장이나 이부자리같은 것도 사용하지

말라. 풀로 자리를  만들고 나무 밑에서 수도를 하여야 하는데 어찌 높고 넓은 평상과 좋은  자리에서 허망한 이 몸뚱이를 편하게 할

것인가

⑨ 목숨이 다하도록  때가 아니면 먹지 말라.

천신들은 청정하여 아침에 이슬을 먹고 짐승은 둔탁하여 오후에 먹고 귀신들은 밤에 먹는다. 부처님 법은 여섯 갈래의 인(因)을 끊는

  중도(中道)이므로 정오에 먹는다. 많이 먹으려고 하지 말고 맛있게 먹으려고도 하지 말라. 오후에 먹지 아니하면 여섯 가지의 복이

생기는 것이다.아귀들은  바릿대 소리를 들으면 목구멍에서 불이 난다고 하는데 어찌 때 아닌 오후에 먹을 것인가.

⑩ 금.은  보물로 몸을 가리지 말라.

  금.은 보물로 탐심을 기르고 도를 방해하므로 손에 잡지도 말아야 할 것이데 어찌 출가인이 탐심을 낼 것인가. 사람들의 가난을

생각하고 향상 보시를 행할 것이며,돈을 벌려고 하지 않고 모아두지도 말고 장사를  하지 말 것이며, 보물로  장식하지도 말라.

\"이상 열가지의 계를 지켜야 한다.\"

 

부처님께서 어느날 기원정사의 동쪽으로 보행하시다가 유야라는 신도의 집에 들리셨다.

 부처님을 맞이한 유야는 여러 부인들과 같이 목욕하고 부처님 앞에 예배 드리며 지극한 마음으로 법문을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신도들에게 큰 복이 되고 좋은 공덕이 되는 여덟 가지 재계의 법을 말씀하시면서 하루종일 후회가 없는 아라한처럼

생활하라고 말씀하셨다.

① 아라한은 산 목숨을 죽이려는 생각이 없다. 자비로 중생을 사랑하며 원망하는 마음이 없고 산 목숨에 대하여 내 몸같이 여긴다.

② 아라한은 탐내고 아끼는 생각이 없다. 항상 깨끗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보시하기를 좋아하며 무엇이든지 주되 바라는 마음이 없다.

③ 아라한은 음욕의 마음이 없다. 이성에 대하여 부정한 생각을 내는 일이 없고 맑고 깨끗한 행을 맊으며 조용히 정진을 즐긴다.

④ 아라한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생각은 언제나 조용하게 하고 말은 마음과 같이 법에 맞으며 거룩한 말에 거짓이 없다.

⑤ 아라한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마음엔 번뇌망상이 없고 생각은 게으름이 없으며 술은 생각지도 않는다.

⑥ 아라한은 방종하지 않는다. 좋은 의복과 패물로 사치하거나 분을 발라 화장을 하지 않으며 노래 춤 악기 등 온갖 오락은

    구경하지도 않는다.

⑦ 아라한은 몸의 편안함을 위하여 높은 평상이나 좋은 자리에 않고 눕지 않는다. 비단으로 된 이부자리는 쓰지 아니하며 낮고 허술한

    평상이나 자리에 앉거나 쉬며 오직 바른 법만을 생각한다.

⑧ 아라한은 법답게 먹는 시간을 지켜 정오에 한끼만 식사하되 양에 맞추어 적게 먹으며 정오가 넘으면 먹지 아니한다.

 이 여덟 가지 계법은 나쁜 짓을 막는 문이며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길이다. 출가해서 도를 닦는 이들은 평생을 지니는 것이지만 세속에

있는 신도로서는 그렇게 지닐 수 없더라도 삼장재월인  일월. 오월. 구월 달에나 육 재일인 팔일. 심사일. 십 오일. 이십삼일. 이십구일.

삼십일 날 만이라도 하루 밤낮을 깨끗하게 받아 지키면 그 복됨이 열 여섯 큰 나라의 보배들을 혼자 수용하는 것보다 더 클 것이고

하늘의 천신들이 항상 수호하게 되어 모든 재앙은 스스로 없어질 것이며 위없는 보리 도를 장엄하여 한량없는 공덕을 얻게 될 것이다.

 유야와 여러 신도들은 이 법문을 듣고 한없이 기뻐하였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을 이루신 뒤, 부모와 스승과 삼보에 대하여 효도하는 것과 바르게 수도하는 보살의 계율을

재정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입으로 무량무변의 광명을 놓으시며 말씀하셨다.

\"나는 보름과 그믐마다 여러 부처님의 계법을 외우는데 너희들도 따라서 외워야 한다. 계의 광명은 푸른 것도 아니고 붉은 것도 , 흰 것도

아니다. 빛깔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며,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고 인과법도 아니다. 이 계는 여러 부처님의 근본이며 보살도를 행하는

근본이자 여러 불자 대중의 근본이므로 불자들은 받아지녀 외우고 배워야 한다.

불자들은 들어라. 천인 (天人)이나 비구. 비구니. 군왕. 정승 또는 일반 백성들이나 음란한 사람들, 또한 종이나 여러 시중들 간에 누구든

법사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이는 모두 이 계를 받을 것이니 계를 받은 이는 모두 깨끗한 이라 불리운다.

불자들이여, 이제 보살의 주대한 열 가지 열반의 길을 말하리라.

① 생명있는 중생을 죽이지 말라.

불자로서 산 목숨을 직접 죽이거나 남에게 시켜서 죽이거나 수단을 써서 죽이게 하거나 죽이는 것을 기뻐해서는 아니 되며

주문을 외워 죽여서도 안된다.

보살은 항상 자비스럽고 효순한 마음을 내어 방편으로 온갖 중생을 구원해야 하는데 오히려 방자한 생각과 통쾌한 마음으로 산 것을

죽이는 것은 승가에서 쫓겨나는 죄가 되는 것이다.

②훔치지 마라.

주인이 있는 물건이나 주인이 없는 물건을 바늘 한 개, 풀 한 줄기라도 직접 훔치거나 남에게 시키거나 주문을 외워 훔쳐도 안된다

보살은 항상 효순한 마음과 자비스러운 마음을 내어 모든 중생을 도와 복되고 즐겁게 해야 할 것인데 오히려 남의 재물을 훔치는 것은

승가에서 쫓겨나는 죄.( 波羅夷罪) 가 된다.

③음행하지 말라.

불자로서 여인이나 짐승을 직접 음행하거나 남을 시켜 음행하게 하지 말라.  보살은 항상 효순한 마음을 내어 모든 중생을 제도하며

깨끗한 법을 일러 주어야 할 것인데, 오히려 음심을 내어 음행하는 것은  승가에서 쫓겨나는 죄가 된다.

④ 거짓말을 하지 말라.

불자로서 직접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시켜서 거짓말을 하게 하지 말라.

보살은 올바른 소견을 가지며 중생들에게도 올바른 말을 하게 하고 올바른 소견을 가지게 할 것인데 오히려 중생들에게 거짓말과 삿된

소견과 망상의 업을 일으키게 하는 것은 승가에서 쫓겨나는 죄가 된다.

⑤술을 팔지 말라.

불자로서 직접 술을 팔거나 남을 시켜 팔게 하지 말라. 술은 죄를 짖는 인연이 된다.

보살은 모든 중생에게 밝고 빛나는 지혜를 내게 하여야 하는데 오히려 중생을 술취하게 하는 것은 승가에서 쫓겨나는 죄가 된다.

⑥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불자로서 출가한 비구 비구니나 재가의 거사와 보살의 허물울 직접 말하거나 남을 시켜 말하게 하지 말라./

보살은 나쁜 사람들이 불법과 율법을 비방하는 말을 들으면 언제나 자비심으로 이 나쁜 사람들을 교화하여 신심을 내게 하여야 할

것인데 오히려 자기가 불법을 따르는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는 것은 승가에서 쫓겨나는 죄가 된다.

⑦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비방하지 말라.

불자로서 직접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비방하거나 남을 시켜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비방하게 해서는 안된다.

보살은 중생을 대신하여 비방과 치욕을 받으며 나쁜 일은 중생에게 돌리고 좋은 일은 남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인데, 오히려 자신의

공덕을 드러내고 남이 잘한 일은 숨기어서 다른 이로 하여금 비방을 받게 하는 것은 승가에서 쫓겨나는 죄가 된다.

⑧ 탐내고 욕설하지 말라.

불자로서 직접 탐내거나 남을 시켜 탐내게 해서는 안된다.

보살은 가난한 사람이 와서 달라하면 언제든 그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나쁜 마음과 성내는 마음으로 돈 한푼, 밥

한끼도 주지 아니할뿐더러 법을 구하는 이에게는 법문 한 귀절, 게송 한마디 일주지 아니하고 도리어 나쁜 말로 욕설하는 것은  

승가에서  쫓겨나는 죄가 된다.

⑨ 성내지 말고 참회를 잘 받아라.

불자로서 직접 성을 내거나 남을 시켜 성내게 하여서는 아니된다.

보살은 끝없는 자비심으로 모든 중생을 평화롭게 하며 효순한 마음을 내게 하여야 하는데, 도리어 중생을 대할 때 성을 내며 욕설을

하거나 주먹이나 칼로 때리고도 성이 풀리지 않으며 그 사람이 좋은 말로 참회하여도 성내는 마음을 풀지 않는 것은 승가에서

쫓겨나는 죄가 된다.

⑩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

불자로서 직접 삼보를 비방하거나 남을 시켜 비방하게 하지 말라.

보살은 외도나 나쁜 사람들이 삼보를 비방하는 말 한마디를 들으면 삼 백대의 창으로 자신의 심장을 찌르는 듯 여겨야 할 것인데, 신심과

효순심을 내지 아니하고 오히려 나쁜 사람과 외도들을 도와 삼보를 비방하는 것은 승가에서 쫓겨나는 죄가 된다.

 

착한 불자들이여, 이것은 불자들이 지켜야 할 열 가지 계율이니 모두 배워서 티끌만큼도 범하여서는 안된다.

만일 이것을 범하면 보리의 마음을 내지 못하여 온갖 공덕을 다 잃어 버리고 삼악도에 떨어질 것이다.

이미 지켜야 할 열가지 계율을

말하였으니 이제는 사십팔 경계를 말하리라.

1.보살계를 받은 이는 온갖 신등이 그를 응호할 것이니 반드시 보살계를 받고 스승과 벗을 정성껏 공경하라.

2.술 때문에 생기는 과오가 한량없어서 술잔을 남에게 권하기만 하여도 오백생 동안 손없는 과보를 받는 것이니 일부러 마시거나

   남을 시켜 마시게 하지 말라.

3.고기를 먹으면 자비 종자를 끊는 것이므로 중생들이 보고 도망을 가니 고기를 먹지 말라.

4.마늘,부추,파,달래,흫거 이 다섯 가지 독한 냄새 나는 채소는 무슨 음식에든 넣어 먹지 말라.

5.허물있는 사람을 잘 가르쳐서 참회하게 하라.

6.법사를 정성껏 잘 모시고 법을 위하여 몸을 버리고 부지런히 법문을 청하라.

7.설법하는 곳에 부지런히 가서 법을 들어라.

8.외도들의 잘 못된 학설이나 소승들의 경률을 믿지 말고 대승법을 잘 믿어라.

9.여덟 가지 복전 가운데에 병간호하는 것이 제일가는 복전이다. 병든 사람을 부처님같이 받들어서 잘 간호하라.

10.보살은 부모를 죽인 자에게라도 원수를 갚지 않아야 하므로 중생을 죽이는 기구는 무엇이든 마련하지 말라.

11.이익을 위하거나 악한 마음으로 적국과 통하고 군대를 출동시켜 전쟁을 일으키지 말라.

12.노예와 동물 등을 매매하는 나쁜 장사를 하지 말라.

13.남을 해롭게 하는 말로 비방하여 좋지 못한 곳에 떨어지게 하지 말라.

14.나쁜 마음으로 불을 놓아 물건을 손상시키지 말라.

15.모든 사람에게 소승법을 가르치지 말고 낱낱이 대승법을 가르쳐 알도록 하라.

16.대승법을 절차대로 잘 가르치고 소신 연비같은 어려운 수행을 하게 하며 정법을 말하며 마음이 열리고 뜻이 통하게 할 것이되

    이익을 탐하고 그릇되게 일러주어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

17.세력있는 이를 가까이 하여 명예와 재물을 탐하지 말라.

18.경전을 배우고 계를 지키며 그 뜻까지 통해 알아야 하는데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이 되지 말라

19.나쁜 생각으로 이간을 붙여서 화합을 깨뜨리거나 착한 이들을 업신여기고 비방하지 말라.

20.산 것은 놓아주고 죽은 것은 천도하라, 부모 형제들이 돌아갔을 때에는 법사를 청하여 경과 율을 듣고 망령에게 복을 돌리라.

21.마주 성내거나 마주 때리지 말고 어떠한 원수도 갚으려고 하지 말라.

22.교만한 마음으로 법사를 얕보며 불법을 배우지 않으려고 하지 말라.

23.천리 안에 계를 줄 법사가 없을 때 보살계를 받으려거든 불 보살 형상과 율을 지극하게 기도하여 상서로움을 받아라.

    법사는 새로 발심한 이가 경과 율의 뜻을 물을 때에 거만한 마음을 내지 말라.

24.부처님의 올바른 법을 부지런히 닦고 잡된 공부에 힘쓰지 말라.

25.교단의 책임자가 되거는 화합과 질서에 힘쓰고 삼보정재를 잘 지키라.

26.저 혼자만 수용하여 잘 지내지 말고 객 스님을 정성으로 대접하라.

27.자기만 따로 특별한 대접을 받지 말라.

28.스님들 초대할 때 대중을 함께 모시거나 아니면 차례대로 모실 것이며 어떤 이만을 따로 특별한 대접을 받지 말라.

29.매음하거나 점치거나 독약같은 것을 파는 죄악의 직업을 갖지 말라.

30.행하는 일은 유 (有) 에 걸리며서 입으로는 공(空) 했다고 말하며, 육재일이나 삼장재일 같은 좋은 재를 파하는 계를 범하지 말라.

31.불상이나 경전을 도둑질하여 파는 것을 보거나 스님들과 보살들이 욕을 당하는 것을 보거든 어떤 방편을 써서든지 구해야 한다.

32.중생을 살생하는 무기를 팔거나 속이는 저울과 적게 드는 말로 장사하여 남의 공을 깨뜨리지 말 것이며 동물을 기르는 등 중생을

    해롭게 하지 말라.

33. 남녀가 싸우는 것이나 전쟁하는 것, 또는 마음을 방탕하게 하는 오락을 구경하지 말라.

34. 계율을 금강과 같이 굳게 지키며 항상 대승의 심신을 내고 잠시라도 소승을 생각하지 말라.

35. 올바른 선지식과 공부를 같이할 좋은 도반 만나려는 원을 세우며 높고 거룩한 원도 세워서 그 생각을 잊지 말라.

36.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계율을 범하지 않고 바른 길로 정진할 것을 굳게 맹세하라.

37. 위태하고 험난한 곳에 함부로 다니지 말고 보름마다 참회하되 계율을 외우며 서로 참회하라.                                                

38. 계 받은 차례대로 앉되,비구와 비구니 그리고 남자신도 여자신도를 구별하여 높고 낮은 차례로 앉으라.

39. 중생을 널리 교화하여 절과 탑을 많이 세우게 하고 경과 율을 널리 가르쳐서 복과 지혜를 갖추고 닦게 하라.

40. 일곱 가지 역적 죄를 지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계 받을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 몸에 입는 가사는 오색을 합해 물들여서 법에 맞게 하여

     입을 것이며 출가한 사람은 임금이나 부모  그리고 육친이나 귀신에게 절하지 말라.

41. 십주계를 범한 사람에게는 불보살 앞에 피눈물로 참회하여 상서로움을 보게 하고 사십팔 경계를  법한 사람은 법사에게  참회하여

     죄가 소멸되도록 하라. 또한 법사는 이 법과 경률의 온갖 미묘한 법을 알지 못하면서 명예와 이익을 위하여 제자를 많이 만들려

     아는 척 하지 말라.

42. 참회할 때에 이익을 위하여 보살계를 받지 않은 사람에게 대승의 큰 계를 설하지 말라

43. 파계한 자는 오천 대귀들이 항상 앞을 막고 큰 도둑이라 하며 불법의 도둑이라고 꾸짖는가 온갖 중생들이 보기 싫어할 것이다.

     파계한 몸으로 절대 시주의 공양을 받지 말라.

44.경전과 율문을 많이 쓰고 외우며 지성으로 모시라.

45. 온갖 중생들을 볼 적에 불법승에 귀의하여 열 가지 계를 받으라고 가르치며 어떠한 동물을 보든지 보리심을 일으키라고

     생각하고 입으로 ' 발 보리심 ,을 외워라.

46. 설법할 적에 반드시 높은 자리에서 하라. 엄숙한고 정중하며 밥답게 예식을 갖추라.

47. 임금이나 관리라도 부처님 교단의 자유를 구속하는 법률이나 명령을 내리지 말라.

48. 명예와 이익을 위하여  임금이나 관리들과 결탁하고 스님들을 속박하거나 교단을 파괴하는 인연을 지어, 사자의 몸 속에서 생긴

     벌레가 사자의 살을 먹듯 하지 말라. 보살은 차라리 지옥에 들어가 백 겁 동안을 지낼지언정 불법을 파괴하는 소리 한 번 듣는 것을

     더욱 괴로워해야 한다. 불법 보호허기를 외아들 사랑하듯 부모 섬기듯 하여 파괴하지 말라.

불자들이여, 이 사십팔 경계를 꼭 받아 지켜야 한다.

여러 불자들은 자세히 들어라. 이 사십팔 경계는 삼세의 여러 부처님이 외우는 것이니 보살계를 받은 이도 마땅히 받아 지키고 읽어

외우며 해석하여 말하고 써서 전하여 삼세의 중생들에게 펼치게 하며 교화하는 일이 끊어지지 않게 하라. 그리하여 무수한 부처님을

뵈옵고 수기를 받아 세상에 태어날 적마다 악도와  팔난에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자리에 모였던 여러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외우시는 법과 계를 듣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고 기쁘게 지니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안거하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보름과 그믐날에는 서로 한 곳에 모여서 제정하여

놓은 계율을 말하며 지난 보름 동안을 반성하고 다가오는 보름  동안에 삼가 할 일을 조심하여 깨끗하고 안락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포살할 적에는 능력있는 비구를 뽑아 법좌에 오르게 하고 그로 하여금 계율을 말하게 하여라.\"

비구들이여, 여기 네 가지 쫓겨나는 계율( 四 波 羅夷 )을 말할  것이니 누구도 범하지 말라.

①음행하지 말라.

비구로서 받은 계를 도로 바쳐 버리지 아니하고 파계하면서 뉘우치지 아니하며 짐승에게라도 부정한 짓을 하였으면   이 비구는

쫓겨나는 죄를 지었으니 함께 지 낼 수 없다.

② 훔치지 말라.

비구로서 주지 않는 것을 훔치게 되면 이 비구는 쫓겨나는 죄를 지었으니 함께 지낼 수 없다.

③ 생명을 죽이지 말라.

비구로소 산 생명을 직접 죽이거나 칼을  주어 죽게 하거나 칭찬하여 죽게 하고 권하여 죽게 하면 이 비구는 쫓겨나는 죄를 지었으니

함께 지낼 수 없다.

④ 거짓말을 하지 말라.

비구로서 참으로 깨닫고 증득한  것이 없으면서 '나는 깨닫고 증득했다'고 거짓말을 하면 이 비구는 쫓겨나는  죄를 지었으니 함께 지낼

수 없다. 비구들이여, 이상 네 가지 쫓겨나는 법을 말하였다. 비구로서 어느 한 가지라도 범하면 곧 비구의 자격을 잃어 버리게 된다.

비유하자면 목을 베인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없는 것과 같다. 이런 비구는 쫓겨나는 죄인이니 함께 지내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일세가지 파계의 죄(十三僧殘罪)를 말하리라.

① 일부러 음란한  해위를 하지 말라. 몽정은 제외한다.

② 음란한 생각으로 여자의 몸을 대하지 말라.

③ 음한한 생각으로 여자와 더불어 추하고 음탕한 말을 하지 말라.

④ 음란한 생각으로 여자 앞에서 자신을 칭찬하며 음욕으로 공양하라고 하지 말라.

⑤ 남녀의 중매를 서지 말라.

⑥ 자기가 거처하고자 큰 집을 짓지 말 것이며 여러 스님을 청하여  집터를 지정해 받지 아니하고 아무데나 짓지  말라.

⑦ 시주가 있어 큰 사찰을  짓되 여러 스님들에게 터를 지정받지 않고는 짓지 말라.

⑧ 계행이 깨끗한 비구를 근거없이 파계의 죄를 지었다고 비방하지 말라.

⑨ 다른 데서 본 비슷한 계율을 가지고 깨끗한 비구의 행을 파계의 죄라고  모함하지 말라.

⑩ 화합한 대중을 깨트리려 할 때 '그러지 말라'고 세 번이나 간하여도 듣지 않고 고집하지 말라.

⑪ 옳지 않은 사람을 도와 말할대 곁에서 '그리지 말라'고 세 번이나 간하여도 듣지 않고 고집하지 말라.

⑫ 남의 집을 어지렵히고 나쁜 짓을 하였기 때문에 교단에서 '이곳을 떠나라'고 명령하여도 복종하지 않은 뿐더러 세 번이나 간하여도

    듣지 않고 고집하지  말라.

⑬ 나쁜 성격으로 대중 생활을 어기면서 '서로가 잘 잘못을 간섭하지 말자'고 하여 '그러면 못쓴다'고 세 번이나 간하여도 듣지 않고

    고집하지 말라.

비구들이여, 이상 열세 가지 파괴의  죄법을 말하였는데 9가지는 바로 죄가 되는 것이며, 4가지는 세 번 까지 죄가 되는 것이다.

비구로소 이 중에 어느 한 가지라도  범하고서 일부러 숨겨두면 참회를 시키고, 참회를 마친 뒤에는 다시 엿새  밤 동안 기도를 시키고,

참회를 마친 뒤에는 스무 사람 대중에게 이 비구의 죄를 내 놓아야 한다. 단 스무 사람에게서 한 사람이  모자라도 이 비구의 죄는

없어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여기 두 부정한 법(二不定法)을 말하리라.

①음행할 수 있을 으슥한 곳에 여자와 단둘이 앉아서 법답지 못한 말을 하는 것을 거사가 보고 말하기를 '쫓겨나는 죄와 파계의 죄와

참회의 죄'라 할 때에, 앉았던 비구가 그 말대로 승인하면서 이 세 가지 계법 중에서 한 가지 죄만 줄 것이며 만일 승인하지 아니하면

거사의 말대로 죄를준다.

② 음행 할 수 없는 드러난 곳이라 하더라도 여자와 함께 단둘이 앉아서 추하고 나쁜 말을 하는 것을 거사가 보고 말하기를 '파계의 죄와

참회의 죄'라 할 때에 비구가 그 말대로 승인하면서 이 두 가지 계법 중에서 한 가지 죄만 줄 것이며, 만일 승인하지 아니하면 거사의

말대로 이 비구에게 죄를  준다.

여러 비구들이여, 나는 두가지 결정할 수 없는 법을 말하였으니 언제나 법답게 지켜야 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삼십 가지 보시하고 참회하는 법(三十捨墮法)을 말하리라.

1. 보시 받은 옷을 열흘이 넘도록 가지고 있지 말라.

2. 세 가지 가사를 떠나서 자지 말라. 환자는 제외한다.

3. 옷감을 가지고  한 달 넘게 옷되기를 기다리지 말라.

4. 친척 아닌 비구니에게 입던 옷을 받지 말라.

5. 친척 아닌 비구니에게 입던 옷을 빨래하게 하지 말라.

6. 친척 아닌 속인에게 옷을 달라고 하지 말라. 특별할 때는 제외한다.

7. 특별할 때에 옷을 받더라도 좋은 옷은 받지 말라.

8. 신도에게 갚진 옷을 해달라고 하지 말라.

9. 두 집이 어울어서 훌륭한 옷을 만들어 달라고 하지 말라.

10.옷감 맡긴 이에게 여섯 번 이상 옷  찾으려 가지 말라.

11.명주나 비단으로 옷을 만들지 말라.

12.양털의 검은 털만으로 옷을 만들지 말라.

13.양털의 희고 검은 얼룩진 것을 섞어서 옷을 만들지언정 흰 것으로만 옷을 만들지 말라.

14. 옷을 육 년까지 입지 않고 새 옷을 만들지 말라.

15. 새 옷을 만들거든 낡은 옷의 헝겁 한뼘을 덧대어서 괴색하지 않고는 입지 말라.

16.짐꾼이 없어서 손수 양털같은 것을 들고 갈 적에 삼십리  이상 더 들고 가지 말라.

17. 친척 아닌 비구니에게 양털을 빨거나 물들이거나 가리게 하지 말라.

18. 금이나 은이나 돈을 받지 말라.

19.여러가지 보물을 바꿈질하지 말라.

20.여러가지 물건을 장사해 팔지 말라.

21.남은 바릿대를 열흘 이상 더 가지고 있지 말라.

22.바릿대가 아주 망가지기 전에 새 바릿대를 구해 가지지 말라.

23.자기가 실을 빌어다가 친척 아닌 이에게 옷을 만들게 하지 말라.

24. 신도가 옷을 짜주려 할 적에 실을  많이 들여서 크고 튼튼하고 보기 좋게 짜달라고 하지 말라.

25. 먼저  주었던 옷을 도로 빼앗지 말라.

26. 일주일 이상 약을 두고 먹지 말라.

27. 비옷을 미리 구하고 미리 쓰지 말라.

28.급히 보시하는 옷을 미리부터 받거나 기한이 넘도록 두지 말라.

29.엿새 밤 이상 세 가지의 가사를 떠나서 자지 말라.

30. 시주가 물건을 대중에게 보시하려는 줄 알면서 그것을 자기에게 오도록 하지 말라.

여러 비구들이여, 여기 구십 가지 참회법(九十單墮)을 말하리라.

1. 알면서 거짓말 하지 말라.

2. 여러 가지 욕설을 하지 말라.

3. 남을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말라.

4. 여자와  한 방에서 드새지 말라.

5. 비구계를 받지 않은 사람과 이틀밤 이상 함께 자지 말라.

6. 비구계를 받지 않은 사람과 경을 함께  외우지 말라.

7. 다른  비구의 추악한  죄를 비구계를 받지 않은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

8. 깨닫고 증득한 것을 비구계를 받지 않은 사람에게 자랑하지 말라.

9. 한정이 지나도고 여자에게 법을 설하지 말라.

10. 땅를 파서 생물을 죽게 하지 말라.

11. 귀신이 사는 숲을 망가뜨리지 말라.

12. 부질없이 딴 말을 하여 스님들을 성가시게 하지 말라.

13. 소임보는 스님을 험담하지 말라.

14. 평상이나 이부자리를  바깥에 깔아다가 치우지 않고 떠나지 말라.

15. 이부자리를 집안에 깔고 치우지 않고 떠나지 말라.

16. 다른 비구가 잡은 처소에 자리를 펴고  눕지 말라.

17. 다른 비구를 방에서 끌어내지  말라.

18.다리가  비틀어진 평상에 앉지 말라.

19.벌레있는 물을 쓰지 말라.

20. 집을 지을 대 이엉을  세 겹 이상 덮지 말라.

21. 자기 마음대로 가서 비구니를 가르치지 말라.

22. 날이 저물도록 비구니를 가르치지 말라.

23.법답게 비구니를 가르치는  비구를 비방하지 말라.

24.친척 아닌 비구니에게 옷을 주지 말라.

25. 친척 아닌 비구니에게 옷을 만들어 주지 말라.

26.비구니와 단둘이 으슥한 곳에 앉아있지 말라.

27.비구니와 약속하고 동행하지 말라. 위험할 때는 제외한다.

28. 비구니와 한 배를 타고서 물을 오르락내리락 하지 말라.

29. 비구니가 권하여서 얻어진 음식을 먹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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