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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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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장사 작성일06-02-21 01:46 조회1,8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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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華嚴經)  

(이 경의 범명은 Buddh avatamsaka-mah a vaipulya-sutra 이며 이를 번역하여 {대방광불화엄경 }이라고 합니다.그러나 보통 줄어서 화엄경(華嚴經)이라 하고 범어로도 흔히 줄여서Avatamsaka sutra라 합니다.)  

 

★화엄경 중에서 불자들이 주로 수지 독송하는 보현행원품과  입법계품을  사경하였습니다.

   혹시 빠진 내용이나 탈자나 오자가 있어 부처님께 죄를 짓는 건 아닌지 하면서 올립니다.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보현행원품의 갖춘 이름은 [대방광불 화엄경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 입니다.)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수승하신 공덕을 찬탄하고 나서

모든 보살과 선재동자에게 말씀하시었다.

선남자여,

여래의 공덕은 가사 시방에 계시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겁을 지내면서

계속하여 말씀하시더라도 다 말씀하지 못하느니라.

만약 이러한 공덕문을 성취하고자 하거든

마땅히 열 가지 넓고 큰 행원을 닦아야 하나니

열 가지라 함은 무엇인가.

첫째는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이요

둘째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이요

셋째는  널리 공양하는 것이요

넷째는 업장을 참회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남이 짓는 공덕을 기뻐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요

일곱째는 부처님께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우는 것이요

아홉째는 항상 중생을 수순하는 것이요

열째는 지은 바 모든 공덕을 널리 회향하는 것이니라.

선재동자가 사뢰어 여쭙되 {대성이 시여, 어떻게 예배하고

공경하오며, 어떻게 회향 하오리까.

보현보살이 선재동자에게 말씀하시었다.

선남자여,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 극미진수 모든 부처님을 내가

보현행원의 원력으로 눈앞에 대하듯

깊은 믿음을 내어서

청정한 몸과 말과 뜻을 다하여 항상 예배하고 공경하되

낱낱 부처님 계신 곳마다

불가설불가설 극미진수의 몸을 나투고

낱 낱의 몸으로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 부처님께

두루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이니

허공계가 다하면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하려니와

허공계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함이 없느니라.

이와같이 하여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하려니와

중생계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여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부처님을 찬탄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세계에 있는

극미진의 그 낱낱 미진 속마다 일체 세계 극미진수 부처님이 계시고

그 낱낱 부처님 계신 곳마다

한량없는 보살들이 둘러 계심에

내 마땅히 깊고 수승한 알음알이의 분명한 지견으로

각각 변재천녀의 혀보다 나은 미묘한 혀를 내며

낱낱 혀보다 한량없는 음성을 내며

낱낱 음성마다 한량없는 온갖 말을 내어서

일체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하여

미래세가 다하도록 계속하여 끊이지 아니하되

끝없는 법계에 두루하는 것이니라.

이와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찬탄도 다하려니와

허공계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이 찬탄도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상속하여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널리 공양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 극미진마다

각각 일체세계 극미진수의 부처님이 계시고

낱낱 부처님 계신 곳마다

한량없는 보살들이 둘러 계심에

내가 보현행원의 원력으로

깊고 깊은 믿음과 분명한 지견을 일으켜

여러 가지 으뜸가는 묘한 공양구로 공양하되

이른바 화운이며 만운이며

천음악운이며 천산개운이며 천의 복운이며

가지가지 하늘의 향인

도향이며 소향이며 말향이며

이와 같은 많은 공양구가 각각 수미산만하며

또한 여러 가지 등을 켜되

소등이며 유등이며 여러 가지 향유등이며

이와 같은 등의 낱낱  심지는 수미산 같고

기름은 큰 바닷물 같으니

이러한 여러 가지 공양 구로 항상

공양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모든 공양 가운데는

법공양이 가장 으뜸이 되나니

이른바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는 공양이며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이며

중생을 섭수하는 공양이며

중생의 고를 대신받는 공양이며

선근을 부지런히 닦는 공양이며

보살업을 버리지 않는 공양이며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 공양이니라.

선남자여,

앞에 말한 많은 공양으로 얻는 공덕은

일념으로 닦는 법공양의 공덕에 비한다면

백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천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백천구지 나유타분과 가라분과 산분과 수분과

미유분과 우바니사타분의 일도

또한 되지 못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모든 부처님께서는 법을 존중히 하시는 까닭이며

말씀대로 행하면 많은 부처님이 출생하시는 까닭이며

또한 보살들이 법공양을 행하면

곧 여래께 공양하기를 성취하나니

이러한 수행이 참된 공양이 되는 까닭이니라.

이 넓고 크고 가장 수승한 공양을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공양도 다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이 공양도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여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업장을 참회한다는 것은

보살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과거 한량없는 겁으로부터

탐내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말미암아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모든 악한 업이

한량없고 가이없어

만약 이 악업이 형체가 있는 것이라면

끝없는 허공으로도 용납할 수 없으리니

내 이제 청정한 삼업으로

널리 법계 극미진수 세계 일체 불보살전에

두루 지성으로 참회하되

다시는 악한 업을 짓지 아니하고

항상 청정한 계행의 일체 공덕에 머물러 있으오리다.

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참회도 다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참회도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남이 짓는 공덕을 기뻐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 불찰 극미진수 모든 부처님께서

처음발심하실 때로부터

일체지를 위하여 부지런히 복덕을 닦되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기를

불가설  불가설 불찰 극미진수겁을 지내고

낱낱 겁마다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의 목숨과 수족을 버리고

이와 같은 일체 난행 고행으로

가지가지 바라밀문을 원만히 하며

가지가지 보살지지를 증득하여 들어가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며

내지 열반에 드신 뒤에 사리를 나누어 주실 때까지의 모든 선근을

내가 다 따라 기뻐하며

저 시방 일체 세계의

육취 사생 일체 종류 중생들의 짓는 공덕

내지 한 티끌 만한 것이라도 모두 따라 기뻐하며

시방삼세의 일체 성문과 벽지불인 유학 무학들이 지은

모든 공덕을 내가 따라 기뻐하며

일체보살들이 한량없는 난행 고행을 닦아서

무상 정등 보리들이 구하는 넓고 큰 공덕을

내가 모두 따라 기뻐하는 것이니라.

이와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따라 기뻐함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 극미진마다

각각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의

광대한 부처님세계가 있으니

이 낱낱 세계의 염념 중에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의 부처님이 계셔서

등정각을 이루시고

일체 보살들로 둘리워 계시거든

내가 그 모든 부처님께

몸과 말과 뜻으로 가지가지 방편을 지어

설법하여 주시기를 은근히 권청하는 것이니라.

이와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내가 항상 일체 부처님께 바른 법 설 하여 주시기를

권청하는 것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부처님께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한다는 것은

진법계 시방삼세 일체 불찰 극미진수의 모든 부처님께

장차 열반에 드시려 하실 때와

또한 모든 보살과 성문 연각인 유학 무학과

내지 일체 모든 선지식에게 두루 권청하되

열반에 드시지

말고 일체 불찰 극미진수 겁토록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여 주소서 하는 것이니라.

이와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권청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우는 자는

사바세계의 비로자나여래께서

처음 발심하실 때로부터 정진하여 물러나지 아니하고

불가설불가설의 몸과 목숨을 보시하시되

가죽으로 종이를 삼고

뼈로서 붓을 삼고

피로 먹물을 삼아서 경전을 쓰시기를

수미산 만큼하셨으나

법을 존중히 여기는 고로

신명을 아끼지 아니하셨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하물며 어찌 왕위나 성읍이나 촌락이나 궁전이나 정원이나

산림이나 일체 소유와 가지가지 난행 고행일 것이며

내지 보리수하에서 대보리를 이루시던 일이나

가지가지 신통을 보이 시사 변화를 일으키시던 일이나

가지가지 부처님 몸을 나투사 중회에 처하시되

혹은 성문과 벽지불 등 중회도량에 처하시고

혹은 전륜성왕 소왕 권속 등 중회도량에 처하시고

찰제리나 바라문이나 장자나 거사의 중회도량에 처하시며

내지 천룡팔부와 인 비인 등 중회도량에 처하시면서

이러한 가지가지 회중에서

원만하신 음성을 마치 큰 우뢰소리와도 같게 하여

그들이 좋아함을 따라서 중생을 성숙시키던 일이나

내지 열반 드심을 나투 심이겠는가.

이와같이 일체를 내가다 따라서 배우되

지금의 세존이신 비로자나 부처님과 같이 하는 것이니라.

이와같이 하여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의 미진 중에 계시는 일체 부처님께도

또한 다 이와 같이 하여

염념 중에다 따라 배우느니라.

이와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여도

나의 이 따라 배움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항상 중생을 수순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세계가 있는 중생들이

가지가지 차별이 있으니

이른바 알로 나는 것, 태로 나는 것,

습기로 나는 것, 화해서 나는 것들이

혹은 지수화풍을 의지하여 살기도 하며

혹은 허공이나 초목에 의지하여 살기도 하는

저 가지가지 생류의 몸과 형상과

모양과 수명과 종족과 이름과 심성과 지견 욕망과

행동과 거동과 의복과 음식으로

마을이나 성읍이나 궁전에 처하며

내지 모든 천룡팔부와 인 비인 등과

발없는 것, 두 발 가진 것, 네 발 가진 것과

여러 발 가진 것들이며

빛깔 있는 것, 빛깔 없는 것, 생각 있는 것, 생각 없는 것,

생각 있는 것도 아니요 생각 없는 것도 아닌

이러한 여러 가지 중생들을

내가다 수순하여 가지가지로 섬기며

공양하기를 부모와 같이 공경하며

스승이나 아라한이나 내지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없이 받들되

병든 이에게는 어진 의원이 되고

길 잃은 이에게는 바른 길을 가리키고

어두운 밤중에는 광명이 되고

가난한 이에게는 보배를 얻게 하나니

보살이 이와같이 평등히 일체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것이니라.

어떠한 까닭인가.

만약 보살이 능히 중생을 수순하면

곧 모든 부처님을 수순하여 공양함이 되며

만약 중생을 존중히 받들어 섬기면

곧 여래를 존중히 받들어 섬김이 되며

만약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심이 나게 하면

곧 일체 여래로 하여금 환희하세게 함이니라.

모든 부처님께서는 대비심으로 체를 삼으시는 까닭에

중생으로 인하여 대비심을 일으키고

대비로 인하여 보리심을 발하고

보리심으로 인하여 등정각을 이루시나니

비유하건대 넓은 벌판 모래밭 가운데 한 큰 나무가 있어

만약 그 뿌리가 물을 만나면 잎이나 꽃이나

과실이 모두 무성하는 것과 같아서

생사광야의 보리수왕도 역시 그러하니

일체 중생으로 뿌리를 삼고

여러 불 보살로 꽃과 과실을 삼고

대비의물로 중생을 이익하게 하면

즉시에 여러 불 보살의 지혜의 꽃과 과실이 성숙되느니라.

어떠한 까닭인가.

만약 보살들이 대비의 물로 중생을 이익하게 하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는 까닭이니라.

그러므로 보리는 중생에 속하는 것이니

만약 중생이 없으면 일체 보살이

마침내 무상정각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 뜻을 마땅히 이렇게 알지니

중생에게 마음이 평등하면

능히 원만한 대비를 성취하며

대비심으로 중생을 수순하면

곧 부처님께 공양함을 성취하느니라.

보살이 이와같이 중생을 수순하나니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수순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지은 공덕을 널리 회향한다는 것은

처음에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으로부터

중생을 수순하는 것까지는 모든 공덕을

진법계 허공계 일체중생에게 남김 없이 회향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항상 안락하고

일체 병고는 영영 없기를 원하며

악한 일을 하고자 하면 하나도 됨이 없고

착한 업을 닦고자 하면 다 속히 성취하여

일체 악취의 문을 닫아 버리고

열반에 이르는 바른 길을 보이며

모든 중생이 그 지어 쌓은 모든 악업으로 인하여 얻게 되는

일체의 괴로움은 내가다 대신 받아서

저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해탈케 하여

마침내 무상보리를 성취하게 하는 것이니라.

보살이 이와같이 그 닦은 공덕을 회향하나니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회향은 다하지 아니하여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대원을 구족하고

원만하게 함이니

만약 모든 보살이 대원에 수순하여 나아가면

능히 일체 중생을 성숙하게 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에 수순하게하여

보현보살의 한량없는 모든 행원을 원만히 성취케 하나니

너희들은이 뜻을 마땅히 이와같이 알지니라.

만약 어떤 선남자 선 여인이

시방 무량무변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

일체 세계에  가득찬 으뜸가는 묘한 칠보와

또한 모든 인간과 천상에서 가장 수승한 평화를

저 모든 세계에 있는 중생들에게 보시하며

저 모든 세계에 계시는 불 보살께 공양하기를

저 불찰 극미진수 겁을 지내도록

항상 계속하여 공양을 올린다 하여도

어떤 사람이 이 대원왕(大願王)을 잠깐동안 듣고

얻는 공덕에 비교하면 백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천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내지 우바니사타분의 일에도 또한 미치지 못하느니라.

다시 어떤 사람이 깊은 신심으로 이 대원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거나 내지 한 게송 만이라도 쓴다면

속히 오무간업이 소멸하며

세간에 있는 심신의 모든 고뇌와

내지 물찰 극미진수의 일체 악업이 모든 소멸하며

또한 일체 마군과 야차와 나찰과 혹 구반다와

혹 비사사나부다 등 피를 빨고 살을 먹는 모든 악한 귀신들이

다 멀리 달아나거나 혹 발심하여

가까이 와서 친근하며 수호하리니

이 까닭에 이 원왕을 외우는 사람은

이 세간을 지냄에 조금도 장애가 없어

마치 공중의 달이 구름 밖으로 나온 듯 하니라.

그러므로 모든 불보살이 칭찬하시며

일체 인간이나 천상사람이 마땅히 예배하고 공경하며

일체 중생이 마땅히 예배 공양하리니

이 선남자는 훌륭한 사람 몸을 받아서

보현보살의 모든 공덕을 원만히 하고

마땅히 오래지 않아 보현보살과 같은 미묘한 몸을 성취하여

삼십이 대장부상이 구족할 것이며

만약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면

난 데마다 수승한 종족 가운데 나며

능히 일체 악취는 다 없애며

일체 악한 벗은 다 멀리하고 일체 외도는 다 조복받고

일체 번뇌에서 해탈하는 것이

마치 사자왕이 뭇 짐승들을 굴복시키는 것과 같아서

능히 일체중생의 공양을 받을 것이니라.

또 이 사람이 임종할 마지막 찰나에 모든 육근은 흩어지고

일체의 친족들은 모두 떠나고 일체 위엄과 세력은 다 사라지고

정승 대신과 궁성내외와 코끼리나 말이나

모든 수례와 보배나 재물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은 하나도 따라오는 것이 없건만

오직 이 원왕만이 서로 떠나지 아니하여

일 찰나 동안에 극락세계에 왕생하고

왕생하고는 즉시에 아미타불과 문수사리보살과 보현보살과

관자재보살과 미륵보살 등을 뵈오리니

이 모든 보살들은 몸매가 단정하고 엄숙하며

구족한 공덕으로 장엄하고 계시거든  

그 때에 그 사람스스로가 연꽃 속에 태어났음을 보게 되고

부처님의 수기를 받고 나서는 무슨 백천만억 나유타 겁을 지내도록

시방의 불가설불가설세계에 널리 다니며

지혜의 힘으로써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이익이 되게 하며

멀지 않아 마땅히 보리도량에 앉아서

마군들을 항복하고 등

정각을 성취하며 미묘한 법문을 설하여

능히 불찰 극미진수 세계에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발하게 하고

그 근기와 성질을 따라서 교화하여 성숙시키며

내지 한량없는 미래겁이 다하도록

널리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할 것이니라.

선남자여,

저 모든 중생들이 이 대원왕을 듣거나 믿고 다시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널리 남을 위하여 설한다면

이 사람의 지은 공덕은

부처님은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 사람이 없나니

그러므로 이 원왕을 듣고 의심을 내지 말지니라.

마땅히 지성으로 받아

읽고, 외우며, 지니고. 배껴써서

남을 위하여 설 한다면

이 모든  사람들은 일념 간에 모든 행원을 다 성취하며

그 얻는 복의 크기는 한량이 없고 가이없어

능히 대 번뇌 고해 중에 빠진 중생들을 제도하여

마침내 생사에서 벗어나

아미타불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리라.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거듭 말씀하시고자

널리 시방을 관하시고 게송을 설하시었다.

 

가이없는 시방삼세 그 가운데 과거현재 미래의 부처님들께

맑고 맑은 몸과 말과 뜻을 기울여 빠짐없이 두루두루 예경합니다

 

보현보살 행과원의 위신력으로 널리일체 여래전에 몸을나투고

함몸다시 많은수로 몸을나투어 변만하신 부처님께 예경합니다.

 

한티끌속 미진수효 부처님계서 곳곳마다 많은 보살 모이시었고

무진법게 미진에도 또한 그같이 부처님이 충만하심 깊이 믿으며

 

몸 마다 한량없는 음성으로써 다함 없는 묘한말씀 모두 내어서

오는세상 일체겁이 다할 때 까지 부처님의 깊은 공덕 찬탄합니다.

 

아름답기 으뜸 가는 여러 꽃다발 좋은 향수 좋은 일산들

이와같이 가장 좋은 장엄구로써 시방삼세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으뜸가는 좋은의복 좋은향들과 가루향과 꽂는향과 등과 촛불의

낱낱 것을 수미산의 높이로모아 일체여래 빠짐없이 공양하오며

 

넓고 크고 수승하신 이내슬기로 시방삼세 부처님을 깊이 믿어서

보현보살 행원력을 모두 기울여 일체제불 빠짐없이 공양합니다.

 

지난세상 내가 지은 모든 악업은 무시이래 탐심진심 어리석음이

몸과 말과 뜻으로 지었음이니 내가 이제 남김없이 참회합니다.

 

시방삼세 여러종류 모든중생과 성문연각 유학무학 여러소승과

일체의 부처님과 모든보살이 지니옵신 온갖공덕 기뻐합니다.

 

시방삼세 계시옵는 세간등불과 가장처음 보리도를 이루신님께

위없는 묘한법문 설하시기를 내가 이제 지성다해 권청합니다.

 

부처님이 대열반에 들려하시면 찰진겁을 이세상에 계시 오면서

일체중생 안락하게 살펴주시길 있는 지성 기울여서 권청합니다.

 

예경하고 찬탄하고 공양한 복덕 오래 계셔 법문하심 청하온 공덕

기뻐하고 참회 하온 온갖 선근을 중생들과 보리도에 회향합니다.

 

수많은 부처님을 따라 배우고 보현보살 원만행을 닦고 익혀서

지난세상 시방삼세 부처님들과 지금 계신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여러 가지 즐거움이 원만하도록 오는 세상 부처님께 공양하옵고

삼세의 부처님을 따라 배워서 무상보리 속히 얻기 원하옵니다.

 

시방세계 일체의 모든 세계와 넓고 크고 청정한 장엄세계에

모든 여래 대중에게 위요 되시며 큰 보리수 아래에 계시옵거든.

 

 시방세계 온갖종류 모든중생이 근심걱정 다여의어 항상즐겁고

깊고깊은 바른법문 공덕받아서 모든번뇌 남김없이 없애지이다

 

깨달음 얻으려고 수행할 때에 나는 국토 어디서나 숙명통얻고

날 때마다 출가하여 계행을닦아 깨끗하고 온전하여 새지 않으며

 

하늘과 용 야차들과 구반다들과 사람들과 사람 아닌 이들에까지

그네들이 쓰고 있는 여러 말로써 가지가지 소리로 설법하오며

 

청정하온 바라밀을 힘써닦아서 어느때나 보리심을 잊지않으며

모든업장 모든 허물 멸해 버리고 일체의 묘한행을 성취하오며

 

연꽃잎에 물방울이 붙지않듯이 해와달이 허공에 머물지않듯

어두운 맘 미욱한업 하근기라도 세간살이 그속에서 해탈 얻으리

 

일체 악과 온갖 고통 모두 없애고 중생에게 즐거움을 고루주기를

찰진겁이 다하도록 쉬지않으며 시방중생 위하는일 한이없으리

 

어느때나 중생들을 수순하면서 오는세상 일체겁이 다할때까지

보현보살 광대행을 항상닦아서 위없는 원만보리 얻으오리다.

 

나와 같이 보현행을 닦는이들은 어느때나 같은곳에 함께모이어

몸과 말과 뜻의 업이 모두같아서 일체행원 다같이 닦아지오며

 

바른길로 나를 돕는 선지식께서 우리에게 보현행을 일러주시면

어느 때나 나와 같이 함께 모여서 어느 때나 환희심을 내어지이다.

 

원하오니 모든 여래 모든 불자에 둘리워서 계시옴을 항상 뵈옵고

광대하온 공양을 항상 올리되 미래겁이 다하여도 변함없으며

 

제불세존 미묘법문 모두 지니고 일체의 보리행을 빛내오면서

구경으로 청정 하온 보현의 길을 미래겁이 다하도록 나아가리다.

 

시방삼세 넓은 세상 중생 속에서 내가 짓는 복과 지혜 한정이 없고

정과혜와 모든 방편 해탈삼매로 한량없는 모든 공덕 이루오리다

 

한 티끌속 미진수효 세계마다 한량없는 부처님 계셔

곳곳마다 많은 대중 모인 가운데 보리행을 연설하심 항상뵈오며

 

한량없는 시방세계 모든 세계와 털끝마다 삼세의 부처님 계셔

곳곳마다 많은 대중 모인 가운데 보리행을 연설하심 항상뵈오며

 

한량없는 시방법계 모든 세계와 털끝마다 들어있는 시간세계와

한량없는 부처님과 많은 국토에 무량겁을 두고두고 수행하오리

 

일체여래 말씀하심 청정함이여 한말씀 속 여러 가지 음성 갖추고

모든 중생 뜻에맞는 법음펴시니 음성마다 부처님의 변재이시라.

 

시방세계 삼세의 부처님께서 어느 때나 다함 없는 그 말씀으로

묘한 법문 깊은이치 설 하시거든 나의 깊은 지혜로써 요달하리라.

 

나는 능히 미래세에 깊이 들어가 일체겁을 다하여 일념 만들고

과거현재 미래의 일체겁중에 한 생각 한 맘을 들어가오며

 

나는 능히 일념으로 삼세가운데 계시옵는 부처님 모두 뵈옵고

깨달음의 경계중의 환과도 같은 자재해탈 모든 위력 수용하오며

 

한터럭 끝에있는 극미진중에 삼세의 장엄세계 나타내이고

시방법계 미진세계 많은 털끝에 모두깊이 들어가서 엄정하오리

 

오는 세상 시방법계 부처님께 성도하고 설법하고 교화하시며

하옵실일 마치고서 열반에 들면 내가 두루 나아가서 섬기오리다.

 

일념에서 두루하는 신통의힘과 일체문에 다통하는 대승의힘과

지와 행을 널리 닦는 공덕의 힘과 위신으로 널리 덮는 자비힘과

 

청정장엄 두루하는 복덕의 힘과 집착없고 의지없는 지혜의힘과

정과혜의 모든 방편 위엄의 힘과 넓고 널리 쌓아 모은 보리의 힘과

 

일체것이 청정하온 선업령으로 일체의 번뇌의 힘 멸해 버리고

일체의 마군의힘 항복받아서 일체의 모든행력 이루오리다.

 

한량없는모든세계 엄정히하며 한량없는 모든중생 해탈케하며

한량없는 모든 법을 분별하여서 한량없는 지혜바다 요달하오며

 

한량없는 모든행을 청정히하며 한량없는 모든원을 원만히하며

일체여래 친근하고 공양하면서 무량겁을 부지런히 수행하옵고

 

과거현재 미래세 일체여래의 위없는 보리 도인 모든 행원을

남김없이 공양하고 원만히 닦아 보현보살 큰행으로 보리이루리

 

일체여래 부처님의 맏 아드님이 그 이름 거룩하신 보현보살님

내가 지금 온갖선근 회향하오니 지와행이 나도저와 같아지이다.

 

몸과말과 뜻의 업이 깨끗하옵고 모든행과 모든국토 청정 하올새

이와같이 지혜가 보현이시니 바라건대 나도 저와 같아지이다.

 

일체의 청정하신 보현의행과 문수사리 법왕자의 모든 대원이

모든일을 남김없이 원만히 닦아 미래세가 다하도록 끊임없으며

 

한량없는 많은수행 모두 닦아서 한량없는 일체공덕 모두 이루고

한량없는 모든행에 머물러있어 한량없는 신통묘용 요달하오며

 

문수사리 법왕자의 용맹지혜도 보현보살 지혜 행도 그러하시니

모든선근 내가 이제 회향하여서 저를 따라 일체를 항상배우리

 

삼세여래 부처님이 칭찬하시는 이와같은 위없는 모든 대원에

내가 이제 온갖선근 회향 하옴은 수승하신 보현행을 원함 입니다.

 

원하오니 이 목숨이 다하려 할 때 모든업장 모든장애 다없어져서

찰나중에 아미타불 친견하옵고 그 자리서 안락세계 얻어지이다.

 

나의 몸이 저 세계에 태어나서는 그 자리서 이대원을 모두 이루고

온갖 것을 남김없이 원만히 이뤄 일체중생 이롭도록 하고자 하며

 

부처님 회상은 청정하시니 내가 그때 연꽃속에 태어나서

무량광 부처님을 친견하옵고 그 자리서 보리지혜 받아 지니어

 

부처님의 수기를 받자옵고는 수없는 백구지의 화신을 내고

지혜의 힘 광대히 시방에 퍼서 일체중생 이롭도록 하여지이다.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업과 번뇌 다하면 모르거니와

이와 같은 일체 것이 다함 없을새 나의 원도 마침내 다함 없으리

 

가없는 시방국토 장엄 하온바 온갖 보배 부처님께 공양하옵고

일체세계 인천대중 미진 겁토록 가장좋은 안락으로 보시한 대도              

 

어떤 사람 수승하온 보현원왕을 한번듣고 마음에서 믿음을 내고

무상보리 구할생각 간절 만하면 이 사람의 얻는공덕 으뜸되리니

 

간데 마다 나쁜 벗을 멀리 여의며 영원토록 모든 악도 만나지 않고

무량광 부처님을 속히 뵈어서 위없는 보현원을 모두갖추리

 

이 사람은 길이길이 수명 얻으며 난데 마다 항상좋은 사람 몸받고

멀지 않아 마땅히 보현보살의 크고 넓은 보살행 성취하리다

 

지난날에 어리석고 지혜없어서 무간지옥 빠질 중죄 지었더라도

보현행원 대원왕을 읽고 외우면 일념간에 무거운 죄 소멸하리니

 

날적마다 좋은 가문 좋은 얼굴과 좋은 상호 밝은 지혜 원만하여서

모든 마와 외도들이 범접 못하니 삼계중생 온갖 공양 능히 받으며

 

오래잖아 보리수 밑에 나아가 파순이도 마군중도 항복받고서

무상정각 성취하고 법을설하여 모든 중생 빠짐없이 이익주리라.

 

누구든지 보현행을 읽고 외우고 받아 갖고 대중 위해 연설한다면

그 과보는 부처님만 능히 아시니 어김없이 무상보리 얻게 되리라.

 

어떤 사람 보현원을 능히 외우고 그선근의 소분만을 말씀한다면

일념간에 일체공덕 원만하여서 중생들의 청정원을 성취하리라.

 

내가 지은 수승하신 보현의행에 가없는 수승한복 회향하오니

바라건대 고해 중의 모든 중생이 하루속히 극락세계 얻어지이다.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부처님 앞에서

이 넓고 보현왕의 청정게송을 설 하시니

선재동자는 한량 없이 뛸 듯 기뻐하였고

일체보살들은 모두 크게 환희하였으며

여래께서는

{옳다 옳다} 하시며 칭찬하시었다.

그때에 세존께서는 거룩하신 여러 보살마하살과 더불어

이와같은 불가사의 해탈경계의 수승한 법문을 연설하실적에  

문수사리보살을 상수로 하는 대보살과

그 보살들이 성숙시킨 육천의 비구들과

미륵보살을 상수로 하는 현겁의 일체 대 보살들과

무구보현보살을 상수로 하는 일생보처이시며

관정위에 이르신 대보살들과

널리 시방 여러 세계에서 모이신

일체찰해 극미진수의 모든 보살마하살과

대지 사리불, 마하 목건련 등을 상수로 하는 대성문들과

인간과 천상과 세간의 모든 임금과

하늘과 용과 야차와 건달바와 아수라와 가루라와

긴나라와 마후라가와 인 비인등

일체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다들 듣고

크게 환희하고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였다.

 

          입법계품(入法界品)

   1.근본법회

세존께서 사위국(實羅代國)  기수(逝多林)  급고독원(給孤獨園)

대장엄 중각에서 보현의 행과 원을 성취한 보살마하살 오백 인과

오백 성문들과 한량없는 세간 임금들과 함께 계시니, 보현보살과

문수사리보살이 우두머리가 되었다. 대중들은 여래의 경계 등 갖가지

법을말씀해주시기를 마음으로 간청하였다. 그때 새존께서

그 마음을 아시고 대자비로 사자빈신삼매에 드시었다.

이 삼매에 드시니 모든 세간이 깨끗하게 장엄하여지고 장엄한

누각이 별안간 넓어져서 끝 닿은 데가 없었다. 또 부처님 신통으로

서다림이 홀연히 커져서 부처님세계의 티끌수 국토들과 면적이 같았고

온갖 보배로 장엄되었다. 이 기수급고독원에서 부처님국토가

청정하게 장엄한 것을 보듯이, 시방법계에서도 그러하였다.

그때 시방 부처님세계로부터 모든 보살과 권속들이 부처님 계신데

이르러 부처님발에 절하고 결과부하고 앉았다. 이들은 모두 보현보살의

행과 서원 가운데서 났으며, 여래의 위엄과 신통한 힘으로

서다림에 가득찬 것이다.

그때에 시방세계 보살들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으로

찬탄하였고, 보현보살마하살이 법계와 같은 방편으로 사자빈신

삼매를 열어 보이며 연설하였다.

                하나하나 털구멍 속에

                   모든 세계 티끌수 부처님을

                   보살대중이 둘러 모셨는데

                   보현의 행을 말씀하시도다.

이때 세존께서 모든 보살들을 여래의 사자빈신삼매에 들게 하려고

미간백호상으로 시방세계해에 광명을 놓으셨다. 그리하여 보살

대중들이 모두 큰 지혜와 신통을 구족하였고, 여래의 공덕바다에

들어가서 불가사의한 바른 법의 광명을 얻고, 가지각색 장엄 구름

을 나투어 시방법계에 충만하였다.

이때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힘입어 이 서다림 숲속

의 신통변화를 게송으로 말씀하였다.

               수많은 보현보살 모든 불자들

                   백천만겁 동안에 장엄한 세계

                   그 수효 한량럾는 중생 같은데

                   이 서다림에서 모두 보리라.

그때 보살들이 부처님의 삼매광명을 받아 삼매에 들어갔으며,

시방세계 일체 중생의 앞에 나타나서 갖가지 방편으로 교화 조복

하였다.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함을 따라서 그들의 처소에 나아가

서 이익을 얻게 하였다. 이같이 보살들이 갖가지로 한량없는 몸을

나투어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성취하면서도 이 서다림 여래의 처

소를 떠나지 아니하였다.  

 

          ⑵ 지말법회

그때 문수사리동자가 선주(善住) 누각으로부터 나와서 모든 공양

거리로 부처님께 공양올리고는 남쪽 인간세계로 향하였다. 사리

불존자도 육천비구와 함께 문수보살을 따라 나섰다. 그리고 문수

보살이 가진 그러한 몸과 음성과 모습과 자유자재함을 모두 얻게

하여주기를 간청하였다. 그러자 문수보살은 비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선남자 선여인이 열 가지 대승으로 나아가는 법을 성취하면 여래의

지위에 빨리 들어갈 것이니 하물며 보살의 지위겠는가. 무엇

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선근을 모으고 모든 부처님을 섬기며

공양하고, 모든 부처님 법을 구하고, 온갖 바라밀다를 행하고,

모든 보살의 삼매를 성취하고, 세세상에 차례로 들어가고, 시방 부처님

세계를 두루 장엄하고, 일체 중생을 교화 조복하고, 모든 세계의

모든 겁에서 보살행을 성취하고, 한 중생 내지 모든 중생을

위하여 여래의 한 힘 내지 모든 힘을 성취하는데 마음이 고달프지 않음이다

선남자 선여인이 깊은 믿음을 성취하여 이 열 가지 고달프지

않은 마음을 내면, 능히 모든 선근을 기르며 생사의 길을 여의고 보살

지위에 들어가서 여래의 자리에 가까워질 것이니라.

그때 비구들이 이 법문을 듣고 곧 삼매를 얻으니 이름이 ‘걸림 없는

눈으로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봄 이다. 그리하여 보현행에 머물고

모든 부처님의 법을 구족하게 성취하였다.    

 

              ① 문수보살 (文殊菩薩)

문수사리보살이 비구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하고는 점점 남방으로 가면서 인간 세상을 지나다가 복성의 동쪽에

이르러 정엄당 사라숲에 머물렀다. 이곳은 옛적에 부처님들이

계시면서 중생들을 교화하시던 큰 탑이 있는 곳이며, 세존께서도

과거에 보살행을 닦으시던 곳이다.    

문수보살이 권속들과 함께 이곳에 이르러서 ‘법계를 두루 비추는

수다라 ‘를 말씀하니 백만 나유타 수다라가 권속이 되었다.이때

복성 사람들이 문수동자가 장엄당 사라 숲속 큰 탑 있는 곳에 왔다

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모여 왔다. 대지(大智) 우바새와 대혜(大慧)

우바이, 선재(善財) 동자와 선현(善賢) 도녀를 위시한 각각 오백

명의 권속 등 이천대중이었다.

그때 문수동자는 복성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 자유자재

한 몸을 나투었으며, 자재한 지혜로 그 마음을 알고 광대한 변재로

법을 말하려 하였다. 또 선재를 살펴서 무슨 인연으로 그런 이름을

지었는가 보았다. 이 동자가 처음 태 가운데 들 때, 그 집안에 저

절로 칠보로 된 누각이 생기고 저절로 보배그릇에 물건이 가득하

였으며 재물이 창고에 충만하였다.그래서 부모와 친척이 그 아이

의 이름을 선재라고 부른 줄을 알았다. 또 이 동자가 과거의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며 선근을 많이 심었고선지식을 항상 친근하였으며,

삼업에 허물이 없고, 지혜로 불법의 그릇을 이룬 줄 알았다.

문수보살이 이렇게 선재동자를 관찰하고는 선재와 대중들을 위

하여 모든 부처님 법을 연설하였다. 즉 모든 부처님의 모으는 법.

상속법. 차제법. 모임 청정법. 법륜법으로 교화하는 법. 색신.상

호법.법신.성취법.언설 변재법. 광명으로 비추는 법. 평등 무이

법을 말씀하였다. 그리하여 아뇩다라삼먁보리심을 내게 하고, 과거

에 심은 선근을 기억하게 하였다.

이때 선재동자가 문수사리에게서 부처님의 그러한 여러 공덕을

듣고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며 게송을 말하였다.

                                     삼계의 성사는 선돡되

                                            교만한 마음은 담장이다

                                            어리석은 어둠에 덮이어

                                            탐욕과 성냄의 불이 치성이다.

                                            여러 나쁜 길 여의시고

                                            모든 착한 일 깨끗하게

                                            세간을 초월하신 이시여

                                            해탈의 문을 보여주소서

                                            과거 미래 현재의 부처님

                                            곳곳마다 두루하시어

                                            해가 세간에 뜬 듯하시니

                                            그 길을 말씀하소서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선재에게 말씀하였다.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고

선지식을 가까이하며 보살핼을 묻고 보살도를 닦으려 하는구나.

선지식들을 친근하고 공양함은 온갖 지혜를 구족하는 첫째 인연이니

그 일에 고달픈 생각을 내지 말지니라.

보살은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행을 닦으며, 어떻게

보살행에 나아가며, 어떻게 보살행을 행하며, 어떻게 보살행을

깨끗이 하며, 어떻게 보살행에 들어가며, 어떻게 보살행을 성취하며,

어떻게 보살행을 따라가며, 어떻게 보살행을 생각하며, 어떻게

보살행을 더 넓히며, 어떻게 보현의 행을 빨리 원만케 합니까.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선재동자를 위하여 게송을 말씀하였다.

그대 시방계에서 한량없는 부처님 뵈옵고

모든 원력 바다를 성취하면 보살의 행을 구족하리라

그대 모든 세계에 두루 하여 티끌 수 같은 모든 겁 동안

보현행을 닦아 행하면 보리도를 성취하리라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보리심을 내고 보살행을 구하는

구나. 보리심을 내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보살행을 구하는 것은 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선남자여, 온갖 지혜의 지혜(一切智智)를 성

취하려면 결정코 선지식을 찾아야 한다. 선지식을 찾는 일에 고달픈

마음이나 게으른 생각을 내지 말며,선지식을 보고 만족한 마음

을 내지 말며, 선지식의 가르침에 그대로 순종하고 선지식의 교묘

한 방편에 허물을 보지 말지니다.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승낙(勝樂)이라는 나라가 있고

그 나라의 묘봉산에 덕운(德雲)비구가 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닦으며 내지 보현행을 빨리 원만

히 하는가’묻도록 하라. 덕운비구가 자세히 말하여 줄 것이니라.

선재동자는 이 말을 듣고 기뻐 어쩔 줄 몰랐다. 문수보살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무수히 돌고는 눈물로 하직하고 남쪽으로 떠났다.

                    

                     ② 덕운비구(德雲比丘)

선재동자는 남쪽 승낙국으로  향하여 가서 묘봉산에 올랐다.그

산상에서 덕운비구를 찾았으나 칠일이 지난 뒤에야 다른 산 위에서

거니는 것을 보았다. 그 앞에 나아가 엎드려 발에 절하고 오른

쪽으로 세 번 돌고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나 보살

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닦으며, 내지 보살행을 빨리 원만히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바라옵건데 자비하신 마음으로 말씀하여

주소서. 어떻게 하면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수 있습니까.

덕운비구가 선재동자에게 말씀하였다.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고,

또 보살행을 물으니 이것을 어려운 중에서도 어려운 일이다.

선남자여, 나는 자유자재하고 결정적인 이해력을 얻어서 믿는 눈이 청

정하고 지혜의 빛이 밝게 비치므로 경계를 두루 관찰하여 모든 장

애를 여의었다. 교묘하게 관찰하여 넓은 눈이 밝아서 청정한 행을

갖추었으며, 시방의 모든 국토에 가서 여러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

양하며 모든 부처님을 항상 생각하며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모

두 지니고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항상 뵙는다.

선남자여, 나는 이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생각하여 지혜의 광명

으로 두루 보는 법문(憶念 一切諸佛境界    智慧光明普見法門)’을 얻었

다. 이른바 지혜의 빛으로 두루 비추는 염불문, 여러 겁에 머무는

염불문, 모든 세계에 머무는 염불문, 모든 세상에 머무는 염불문,

모든 경계에 머무는 염불문, 고요한 데 머무는 염불문, 멀리 떠난

데 머무는 염불문 광대한 데 머무는 염불문, 미세한 데 머무는 염

불문 장엄한 데 머무는 염불문, 능히 하는 일에 머무는 염불문,

자유자재한 마음에 머무는 염불문, 신통변화에 머무는 염불문, 허

공에 머무는 염불문 들이다. 그러나 대보살들의 그지없는 지혜로

청정하게 수행하는 문이야 어떻게 알겠는가.

선남자여, 남쪽에 한 나라가 있으니 이름이 해문(海門)이며

거기에 해운(海雲)비구가 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행을 묻도록 하라.

해운비구는 광대한 선근을 발기하는 인연을 분별하여 말해줄 것이니라.

 

                     3. 해운비구(海雲比丘)

선재동자가 일심(一心)으로 선지식의 가르침을 사유하며 바른

생각으로 지혜광명문을 관찰하고 보살의 해탈문과 대해문(大海門)

등을 관찰하면서 해문국에 이르러 해운비구에게 엎드려 절하고 물었다.

거룩하신 이여, 나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일체

위 없는 지혜 바다(無上智海)에 들고자 합니다.

보살이 어떻게 세속가(世俗家)를 버리고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나며

일체중생을 이익케 할 수 있습니다.

해운비구가 말씀하였다.

선남자여, 만일 중생들이 선근을 심지 않으면 보리심을 내지 못하니,

보문선근(普門善根) 광명을 얻어야 한다.

보리심을 낸다는 것은 대비신(大悲心)을 냄이니 널리 일체 중생을 구하며,

대자심(大慈心)을 냄이니 평등히 일체 세간을 도우며, 안락심(安樂心)을

냄이니 일체 중생의 고통을 멸하게 하며, 요익심(饒益心)을 냄이니

중생으로 하여금 악법(惡法)을 여의게 하며 애민심(哀愍心)을

냄이니 두려움이 있는 자를 다 수호하며, 무애심(無碍心)을 냄이니

일체 장애를 여의며, 광대심(廣大心)을 냄이니 법계에 변만하며

무변심(無邊心)을 냄이니 일체 허공계에 이르지 않음이 없으며, 관박심

(寬博心)을 냄이니 여래를 보며, 청정심(淸淨心)을 냄이니

삼세법에 지(智)가 어김이 없으며, 지혜심(智慧心)을 냄이니 널리

일체 바다에 드는 까 닭이니라.

선남자여, 내가 이 해문국에 머물기 십이 년 동안 늘 대해로써

그 경계를 삼고 항상 바다를 생각하였다. 세상에 이 바다보다 더

넓은 것이 있는가. 이 바다보다 더 한량없는 것이 있는가.이 바다

보다 더 깊은 것이 있는가. 이 바다 보다 더 특수한 것이 있는가.

선남자여, 내가 이렇게 생각할 때 이 바다 밑에서 큰 연꽃이 홀

연히 솟아났으며 연꽃 위에 여래가 가부좌해 계심을 보았다,

그 여래께서 오른손을 펴서 내 정수리를 만지시고 나에게 보안법문(普

眼法門)을 연설하시니, 모든 여래의 경계를 열어 보이시며,

모든 보살의 행을 드러내시며, 모든 부처의 묘한 법을 열어 밝히시니 모

든 법륜이 다 그 가운데에 들었다.어떤 중생에게든지 나는 모든

부처님의 보살행 광명인 이 보안법문(諸佛菩薩行光明普眼法門)’에

들어가 편안히 머물게 한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안법문 ’만 알거니와 모든 보살 마하

살의 무변 공덕해야 어떻게 알겠는가. 여기서 남쪽으로 육십 유순

쯤 가면능가(楞伽)로 가는 길 옆에 한 마을이 있으이 이름을 해안

(海岸)이라 하며 거기에 선주(善住)비구가 있다.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깨끗이 하는지 묻도록 하라.

선재동자는 해운비구의 발에 절하고 물러갔다.

 

                   4. 선주비구(善住比丘)

선재동자는 보안(普眼) 법문을 오로지 사유하며 점점 남쪽으로

가다가 해안 마을에 이르러 시방을 살피면서 선주비구를 찾았다.

선주비구가 허공에서 거니는데 수없는 하늘들이 공경히 둘러싸 풍류를

지르며 공양 올리고 있었다.

선재는 마음이 환희하여 합장 예경하고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나

어떻게 불법을 통달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보살이 어떻게 부처님 세계를 버리지 않고  모든 세계 깨끗이 장엄합니까.

선주비구가 선재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나는 이미 보살의 무애해탈문(無碍解脫門)을 성취하였다.

오고 가고 다니고 그칠 때에 수순 사유하며 수습 관찰하여서

곧 지혜광명을 얻었으니 구경 무애이다.

이 지혜광명을 얻었으므로, 일체 중생의 마음과 행을 아는 데 걸림이 없고,

일체 중생의 생몰, 숙명, 미래겁사. 현재세사 언어음성의 종종차별.

소유의 문 등을 아는 데 걸림이 없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빨리 부처님께 공양하고 중생들을 성취시

키는 데 걸림 없이 해탈문(普速疾供養諸佛成就衆生無碍解脫門)’만

알뿐 보살들의 계행 공덕이야 어떻게 다 말하겠는가.

여기서 남방으로 달리비다국(達里鼻茶國)이 있으니 그 나라 자재성(自在城)의

미가(彌伽)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보살도를 닦는지 묻도록 하라.

선재는 그의 발에 절하고 물러갔다.

 

                 5.미가장자(彌伽長者)

선재동자는 점점 남쪽으로 가다가 자재성에 이르러 미가장자를 찾았다.

미가장자는 시장 가운데서 법을 말하는 사자좌에 앉았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바퀴 륜(輪)자 장엄법문을 설하고 있었다.

미가는 선재의 청법에 이렇게 말씀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이미 묘한 음성다라니를 얻었으므로 삼천대천세

계에 있는 모든 하늘들의 말과 용.야차.건달자.아수라.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

사람.사람 아닌 이와 범천들의 말을 모두 분별하여 안다.

이 삼천대천세계와 같이  시방의 수없는 세계도 역시 그러하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묘한 음성다라니광명 법문

(菩薩 妙音陀羅尼光明 法門)’만 알 뿐, 저 여러 보살의 갖가지 법구바다

(法句海)에 들어가는 공덕이야 어떻게 알고 말하겠는가.

선남자여, 여기서 남방으로 가면 마을이 있으니 이름이 주림

(住林)이요, 거기에 해탈(海脫)장자가 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행을 물을지니라.

 

                          6.해탈장자(解脫長者)

선재동자는 점점 걸어서 십이 년 동안 가다가 주림성에 이르러

해탈장자를 찾았다. 해탈장자는 선재동자의 청을 듣고 삼매에 들

었다가 일어나서 말씀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이미 여래의 걸림없는 장엄해탈문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나는 시방세계의 티끌 수 여래를 보지만 저 여래들이 여기 오시지도 아니하고

가시지도 아니한다.

내가 안락세계의 아미타여래를 뵈려 하면 마음대로 뵙고, 전단 세계의 금광명경여래 내지

보사자장엄세계의 비로자나여래를 뵈려 하면 다 뵙게 된다.

그러나 저 여래께서 여기 오시지도 않고 내 몸이 거기 가지도 않나니

모든 부처님이나 내 마음이 모두 꿈 같은 줄을 알며,

모든 부처님은 그림자 같고 내 마음은 물 같은 줄 알며 모든 부처님의 모습과

내 마음이 환과 같고 메아리 같음을 아나니,

나는 이렇게 알고 뵙는 부처님이 제 마음으로 말미암음인 줄 생각한다.

선남자여, 보살들이 부처의 법을 닦아 부처의 세계를 청정케 하며,

묘한 행을 쌓아 중생을 조복하며, 큰 서원을 내고 온갖 지혜에

들어가 자재하게 유희하며, 불가사의 한 해탈문으로 부처의 보리를

얻으며, 큰 신통을 나타내고 시방세계에 두루 가며, 미세한 지혜로

여러 겁에 널리 들어가는 이런 것들이 모두 자기의 마음으로 말미

암음인 줄 알지니라.

그러기에 선남자여, 마땅히 착한 법으로 제 마음을 붙들며,

법의 물로 제 마음을 윤택케 하며, 모든 경계에서 제 마음을 깨끗이

다스리며, 꾸준히 노력함으로 제 마음을 굳게 하며, 참으로 제 마음

을 평탄케 하며, 지혜로 증득하여 제 마음을 결백케 하며 지혜로

써 제 마음을 명랑케 하며 부처의 자재함으로 제 마음을 개발하며,

부처의 평등으로 제 마음을 너그럽게 하며, 부처의 열 가지 힘으로 제 마음을 비추어 살필지니라.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여래의 걸림없는 장엄해탈문( 如來無碍莊嚴解脫門)’

에 드나들거나, 여러 보살들의 미묘한 행이야 어떻게 알겠는가.

선남자여, 여기서 남방으로 마리가라(摩利伽羅) 나라에 해당(海幢)비구가 있으니,

그대는 그에게 보살도를 물을 지니라.

 

                         7. 해당비구(海幢比丘)

선재동자는 마리가라 마을에 이르러 해당비구가 길가에서 가부

좌를 하고 삼매에 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선재동자는 일심으로 해당비구를 관찰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그 삼매 해탈을 생각하였다.

그렇게 관찰하기를 일일일야 칠일칠야 보름 한달 여섯달을  

지내고 엿새를 더 지낸 뒤에야 해당비구는 삼매에서 일어났다.

선재동자는 해당비구에게 그 삼매공덕을 찬탄하고 삼매의 이름을 물었다.

이에 해당비구가 말씀하였다.

선남자여, 이 삼매의 이름의 넓은 눈으로 얻음을 버림 ’이라 하고,

또는 ‘반야바라밀 경계의 청정한 광명 ’ 이라고 하고, ‘두루 장

엄한 청정 문 ’ 이라고도 한다. 나는 반야바라밀을 닦았으므로 이와

같은 두루 장엄한 청정삼매 등 백만 아승지 삼매를 얻은 것이다

이 삼매에 들 때는 모든 세계를 아는 데 장애가 없고, 모든 부처님

의 광대한 힘을 증득하는 데 장애가 없고, 모든 부처님의 공덕

바다에 들어가는 데 장애가 없고, 대비로 중생등을 섭수하는 데

장애가 없고, 항상 대자를 일으켜 시방세계에 충만하는 데 장애가 없다.

선남자여, 나는 오로지 이 한 가지

‘반야바라밀 삼매의 광명(般若波羅蜜 三昧 光明法門)’만을 알 뿐이다.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해조(海潮)라는 곳을 보장엄 동산에 휴사(休捨) 우바이가 있으니,

그를 찾아 보살행을 묻도록 하라,

선재동자는 해당비구에게서 얻은 삼매를 생각하고 스승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8.휴사우바이(休捨優婆夷)

선재동자가 조수라는 곳의 보장엄 동산에 이르러 보니,

동산 안에 광대한 장엄당 궁전이 있었다.

휴사우바이는 진주그물관을 쓰고, 진금팔찌를 끼고,

큰 마니그물로 검푸른 머리카락을 장엄하고,

사자구 마니 보배로 귀고리를 하고, 온갖 보배 영락그물을 몸에

드리우고 황금자리에 앉아 있는데, 시방에서 온 백천억 나유타 중생

이 허리를 굽혀 공경하였다.

이 우바이를 보는 이는 모든 병이다 없어지고 번뇌를 여의고

모든 장애가 없어지는 것이었다.

휴사우바이가 선재에게 말씀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오직 보살의 한 해탈문을 얻었으니 나를 보거나

듣거나 생각하는 이나 나와 함께 있는 이나 나를 이바지하는

이는 모두 헛되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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