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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임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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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장사 작성일08-10-06 13:11 조회1,8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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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의 앞뒤

사람은 한 기간의 업보가 끝나면 저절로 죽음을 맞는다.

불법을 수행한 사람이라면 죽음을 맞는 방법을 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죽을 때 큰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재산 때문에, 자식이 있는 사람은 자식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 한다.설사 이 같은 문제가 없고 걱정 않는 사람일지라도

죽음 앞에서 큰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죽음이 무엇인지 바르게 이해를 못했기 때문이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면 여러가지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고,

어떤 종교를 믿었건 상관없이 스스로의 업력에 따라 가지가지 현상들을 보인다.

살아서 十善을 베푼 이는 천상의 노래가 들리고 하늘사람들이 이끌어 준다.

또 악을 행한 이는 지옥이나 아귀 모습이 나타나 끝없는 괴로움을 받는다.

이같이 악을 행한 이들은 심한 병고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때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그 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이가 없다면

그는 업력에 따라 삼악도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큰 선이나 큰 악을 행한 사람이 아니라면 죽을 때 며칠이나

몇 주 동안 앓기도 하고, 야차, 맹수, 원혼 같은 괴이한 현상을 보기도 한다.

이것 모두가 스스로의 업력이 불러온 것이다.

이때 너무나도 두려운 나머지 어떤 이는 눈을 감으려 하지 않고

어떤 이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려 하고 어떤 사람은 큰 소리로 욕하면서

눈 앞의 괴물을 내쫓으려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고 네 가지 기운(사대)[1]은 흩어지게 된다.

2. 네 기운이란 무엇인가?

네 기운이란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요소인 흙,물, 불, 바람의

네 가지 기운을 말한다.
이 네가지 요소는 우주법계에 없는 곳 없기에 크다(大)라고 부른다.

사람의 사대는 어머니 뱃속에 들면서부터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는 사이에

이루어진다.자라면서 네 기운은 강하고 생명력이 넘치게 된다.

이때 네 기운은 무엇을 판단하는 기능을 지닌 ‘나’가 된다.
사람이 죽으면 네 기운이 흩어지고 인식작용도 사라진다.

다만 업력에 따라 또 하나의 생명을 가진 네 기운을 이루어

그 업력의 기능을 수행한다.

죽음을 눈앞에 둔 이는 이 점을 명심해서 네 기운의 덧없는

모습에 속지 말아야 한다.

3. 네 기운(地,水,火,風)이 흩어짐

네 기운으로 뭉친 몸이 흩어질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현상은

흙기운이 물기운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이때 죽음을 맞는 사람은 둘레의 압력이 아주 세게 몸을

짓눌러 오는 것을 느끼는데, 그 흙기운은 몸의 모든 털구멍 속으로

스며들어와 내장과 뼈를 짓누른다.  매우 심하게 숨이 막히고

큰 괴로움 속에서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때 옆에 있는 사람은 죽어가는 사람의 몸이 떨리고

손발에 경련이 오는 것을 볼수 있다.
그러나 절대 만지거나 주물러서는 안된다.

이 같은 행동은 죽음을 맞는 사람에게 더욱 더 심한 괴로움을 줄 뿐이다.

다음은 물기운이 불기운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몸은 찬 기운이 세게 느껴지고 뼈마디와 내장이

얼어 붙는 듯한 괴로움이 하도 심해서 방 안에

난로가 있어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 같은 괴로움은 알몸으로 얼음 속에 있는 것보다 더하고

얼굴빛이 잿빛으로 바뀌면서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다음으로 불기운이 바람기운으로 바뀌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죽는 사람은 몸의 기능이 다 되어 저항력이 사라지면서

더욱 심한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갑자기 온몸에 뜨거운 열기가 올라와

불에 타는 듯한 괴로움이 내장과 팔다리에 스며들고

힘살과 힘줄을 도려내는 듯한 괴로움으로 온몸이 나무토막처럼 굳어 버린다.

불에 타는 듯이 얼굴이 붉어지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마시는 숨보다 내쉬는 숨이 길어지다가 마침내 숨길이 멈춘다.

마지막으로 바람기운이 흩어진다. 갑자기 심한 바람기운이

죽는 이의 온몸을 몰아치며,몸이 조각조각 먼지로 흩어지는

극심한 괴로움을 겪게 된다.

이쯤이면 네 기운이 흩어지고 힘살이 무너져 의학에서는 죽음으로 본다.

그러나 이런 상태는 제 8 식이 아직 떠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죽음이라 하지 않는다. 이때 친척들은 절대로 죽는 이의 몸을 만져서는 안 된다.

몸을 만지면 죽는 이에게 극심한 괴로움을 주기 때문에

화를 나게 하여 죽는이가 삼악도에 떨어질 수 있다.

죽음을 맞는 사람은 나쁜 신뿐만 아니라 착한 신이 나타나도 따라가지 말고

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불러야 한다.

평소에 계를 수지하고 여실하게 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부른

염불수행자는 죽을 때 아래와 같은 상서로운 현상을 경험한다.


①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다.

② 죽을 날짜를 뚜렷이 안다.

③ 온갖 끄달림이 사라진다.

④ 몸을 씻고 새옷으로 갈아입는다.

⑤ 단정히 앉아 합장한다.

⑥ 평화로운 빛이 온몸을 감싼다.

⑦ 염불하는 마음이 끊기지 않는다.

⑧ 미묘한 향기가 밀려온다.

⑨ 하늘의 음악이 들려온다.

⑩ 지켜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⑪아미타부처님,관세음보살님등의 불보살님의
   내영하심을 환희중에 뵙게 된다

기타등등..


위의 상서 가운데 두 가지만 나타나도 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

특히 두번째, 죽을 날짜를 미리 알 수 있는 상서는 아주 중요하다.

4. 죽을 때의 다른 징조들

사람이 죽을 때 스스로가 살아온 삶의 습기인 선과 악이

모두 눈앞에 나타난다.
착한 일을 많이 한 이는 아랫 몸이 먼저 식고
나쁜 일을 많이 한 이는 윗몸이 먼저 식는다.

마지막으로 식는 곳이
얼굴인 사람은 하늘나라에,
심장이면 사람,
배면 굶주린 아귀,
무릎이면, 짐승으로 태어나고,
발이 마지막으로 식으면 지옥에 떨어진다.

그러나 윤회를 벗어난 사람은 온몸의 온도가 식어버리고

다만 머리 위에 따뜻한 기운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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