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사소개

사랑하는 대상은 설사 그가 천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모두 평등하다.

사랑에는 차별이 없기 때문이다. (본 생경)


우리나라 사찰 경내에 아름다운 푸른 숲, 나무와 꽃들이 산사의 자연미를 자랑하고 있다. 

산사 주변이나 경내에 있는 수백 년 묵은 고목나무는 천년 고찰을 지켜온 신장이자 도반과 같은 나무들이다. 
나무는 불교와 인연이 깊다. 부처님은 룸비니동산 무수나무아래에서 태어나셨고,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구했으며 쿠시나가라 숲 속 사라싸수 밑에서 열반에 드셨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와 나무는 뗄 수 없는 인연관계를 갖고 있다. 산천에 아름다운 나무가 많은데 사찰에 있는 나무가 유독 아름답고 귀중한 이유는 수천 년 동안 약이 되어 인간들을 살리고 불 
·  · 승 삼보를 보호하여 함께 살아온 동반자이기 대문이다.

화장사는 2003년 5월부터 매년 가침박달꽃 축제를 열고 있으며  가침박달꽃의 내재된 의미 중에 '가침'은 가르침의 약칭이고 '박달'은 백의 민족을 뜻한다. 흰꽃은 우리나라 민족성을 나타낸다.

한반도의 식물은 4천여 종 이상 고등식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중 4백여 종 가량이 희귀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희귀성 식물과 나무들은 아직은 줄어들고 있지는 않으나 숫자가 아주 적은 종류이다. 이러한 희귀한 나무들을 천연보호림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천연보호림은 그 지역의 자연계를 대표할 수 있는 고유 자원이자 자연의 유산을 보호 · 보존하는 식물이다. 이 보호수들은 우리 민족문화에 밑거름이 되어 미래 후손들에게 전해질 큰 자원이자 재산이다. 
조계사 백송, 용문사 은행, 법주사 보리수와 정이품소나무, 선운사 동백, 송광사 쌍곱향, 백양사 비자나무, 정암사 주목나무와 각 사찰 주변에 느티나무 등이 천연기념물 또는 보호수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화장사 가침박달나무꽃도 1979년 11월 7일자로 천연보호림 32호로 지정 보호하는 나무이다. 이나무는 화장사 창건 당시부터 꽃이 있어서 사찰을 짓게되는 인연이 되었다. 지금은 수천여 본의 나무가 생육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이 나무는 희귀성에 들어가는 꽃으로써 그윽한 꽃향기, 소박한 모습과 깔끔한 흰빛색, 고귀한 자태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자연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성장과정에서 잎과 꽃과 열매가 함께 올라와서 작년도 열매 씨와 동시에 만나는 꽃! 불교예서의 자장 높은 경지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깨침의 꽃이라 말할 수 있고, 다른 장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매우 희귀한 모습, 귀중한 나무이다.

이 보호수는 화장사가 지금까지 보호 관리를 잘 하였기에 전국에서 가장 큰 군락을 이루게 되었다.  그래서 청주지역을 알리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귀중한 산림자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희귀한 나무와 꽃은 천연기념물로 잘 보호 보존해야 할 우리의 책임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화장사는 가침박달나무꽃을 우리 꽃으로 전 국민에게 알리고 청주시민의 꽃으로 승화되어야 한다는 이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장이자 희망이다. 
화장사에서는 이 나무꽃을 관리 보존하는 차원에서 가침박달나무꽃 축제를 해마다 열어 홍보하고 있다.

이 가침 박달 나무 군락지는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충북대학교 김홍은 교수의 저서 '나무이야기' 에도 소개된 바 있다.

 

 

가침박달나무에 대하여 (1972년 32호로 천연보호림 지정) 

 

 

가침박달나무의 속명인 Exochorda는 희랍어 exo(바깥)와 chordie(끈)의 합성어로, 꽃태자리곁에 실이 박혀있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가침박달" 의 "가침"은 가장자리를 마주 대고 실로 감아 꿰맨다는 "감치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가침박달의 열매를 보면 씨방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다. 각 칸은 실이나 끈으로 꿰맨 것처럼 되어 있다. 
또한 "박달"은 나무의 질이 단단하여 빨래방망이나 다듬이 방망이로 쓰이는 "박다라나무"에서 유래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만주,한국에서만 자라고 있는 가침박달나무는 중국과 만주에서는 4종, 한국에서는 1종 1변이종이 자라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914년 최초로 관찰되었다. 

가침박달나무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산 기슭 및 산골짜기에서 자라고, 높이는 1~5m로 작은 가지는 적갈색이며 털이 없고 백색 피목이 드물 게 산재한다. 
잎은 호생으로 타원형 또는 도란상타원형이다. 잎길이는 5~9cm 로 어린 잎에는 뒷면에 짧은 털이 성기게 있다가 점차 없어진다. 앞면은 녹색, 뒷면은 흰색을 띈 회백색이며, 엽병의 길이는 1~2cm 이다. 
꽃은 양성으로 4~5월에 피고 , 총상화서로서 새가지에 3~6개씩 달리며 꽃 지름이 4cm 이다. 꽃잎은 5개로 백색이며 도란형이고 끝이 오목하다. 
꽃받침은 5개로 난형인데 꽃이 핀 뒤 떨어진다. 수술은 25개이고 암술대는 5개인데 꽃이 진 뒤 떨어진다. 
과실은 삭과로서 9월에 성숙하며 앞 뒤 면에서 5갈래로 터져 갈라진 쪽에 1~2개의 종자가 들어있으며 편평하고 날개가 있다.